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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으로 정치 잡귀들을 몰아내자!

fabiano 0 1435  
<네티즌 칼럼>몹쓸 병 걸린 국회, 좀 더 건강해지고 액 면할 수 있도록
[2008-12-21 10:57:29 데일리안]
동지(冬至)란 대설(大雪)15일 후 소한(小寒) 전까지의 절기가 동지입니다. 양력 12월 22일경이 절기의 시작일 인데 음력으로는 11월 중기입니다. 11월초에 들면 아기동지라 하고 중기를 넘어서 들면 늦동지라 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올해는 12월 21일이 동지네요.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적도이남 23.5도 의 동지선(冬至線=南回歸線)과 황경(黃經) 270도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동양의 태음태양력(太陰太陽歷)에서 력(曆)의 기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동지는 북반구(北半球)에서는 태양이 가장 남쪽에 이르는 남지일(南至日)이며, 태양이 남중고도(南中高度)가 1년 중 제일 낮아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반대로 남반구(南半球)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제일 짧은 하지가 됩니다.

이때를 기하여 태양이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와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옛날에는 동지를 중요한 축제일로 삼았으며 특히 태양신(太陽神)을 숭배(崇拜)하던 페러시아의 미드라교에서는 12월 25일을 ‘태양탄생일’로 정하여 축하하였다고 합니다. 이 미드라교의 동지제(冬至祭)가 로마로 넘어가 크게 유행하였고 4세기경부터 현재 기독교의 크리스마스로 대체된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지(冬至)를 ‘다음해가 되는 날(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 해서 크게 축하하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궁중에서는 이 날을 원단(元旦)과 함께 으뜸 되는 축일로 여겨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회례연(會禮宴)을 베풀었으며, 해마다 중국에 예물을 갖추어 동지사(冬至使)를 파견하였습니다.

또 지방에 있는 관원들은 국왕에게 전문(箋文)을 올려 진하(陳賀)하였고 민가에서는 붉은 팥으로 새알심을 만들어 넣고 죽을 쑤는데 새알심을 나이 수대로 먹기도 하며 이 새알심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이라 하기도 합니다.

또 동지팥죽은 잡귀를 몰아내고 잔병을 없애 주어 건강해지고 액을 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지 팥죽은 먼저 사당에 올리고 여러 그릇에 나누어 집안 곳곳에 두거나 뿌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불가(佛家)에서는 팥죽 불공(佛供)을 올려서 선령(先靈)에 대한 잡귀(雜鬼)가 침범치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궁중에서는 관상감(觀象監)에서 만들어 올린 달력을 ‘동문지보(同文之寶)’란 어새(御璽)를 찍어서 모든 관원들에게 나누어주는데 이 달력을 황장력(黃裝曆). 청장력(靑醬曆). 백력(白曆) 등의 구분이 있었고 관원들은 이를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합니다.

이러한 연유와 같이 우리 절집에서도 신심 깊은 신도님의 시주를 받아서 달력을 찍어 두었다가 동지를 전후로 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드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우리의 미풍양속은 개인과 가정, 사회의 안녕과 건강을 빌고 바라는 작고 소박한 기도요 바람으로서, 꼭 그렇게 할 필요까지야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조상들이 행해 오던 아름다운 풍속을 잘 지키고 발전시켜 이웃과 함께 서로 나누는 삶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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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할수록 더욱 좋아지고 나쁜 일은 행할수록 더욱 더 나빠집니다.

지금 우리의 국회를 보면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된 참으로 볼품사납고 꼴사나운 몰골들의 추태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꼴사나움에 대한 반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고, 여당은 야당이 틀렸다고 야단이고 야당은 여당이 틀렸다고 야단인 당리당략에만 사로잡혀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경제를 살리겠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똥개가 웃을 일입니다.

우방의 어느 언론에서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참으로 똥개 같은 민주주의’라고 했다지요. 아마.

이번 동지에는 팥죽이라도 좀 넉넉하게 쑤어서, 정부와 국회에 끼어들어 있는 잡귀들을 몰아내고 몹쓸 병들을 없애 주어 좀 건강해지고 액을 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동지 팥죽을 더 넉넉하게 하여 정부의 각 부처와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사무실마다 올리고 뿌려서 더 이상 몹쓸 액운들이 가로막지 못하도록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도 하는 짓들이 괴상망측해서 해 본 소리입니다.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희망 잃지 않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_()_

2008.12.20.염화당.

글/청석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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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터넷 토론마당 <데안토>에 실린 아이디 ‘청석골’님의 글입니다. ‘청석골’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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