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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만들기

fabiano 36 1556  
메주 만들기
이제까지는 모친께서 손수 메주를 만들어서 처마 밑에 매달아 잘 된 것으로
보내 주셨는데 올해 봄부터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계셔서 집사람과 함께
난생 처음으로 메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콩을 잘 불린 다음, 큰 솥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장작으로 불을 지피면 몇 시간 정도
잘 삶아서 꺼낸 다음,  절구통에 콩을 넝고 쿵덕쿵덕, 방아 찌듯이 절구질을 하지요.
구수한 메주 콩냄새와 함께 모락모락 나는 김냄새에 한 주먹 집어다 먹는 맛도 좋습니다.

질곡스러웠던 그 시절.
먹거리도 무척 귀했던 그 시절에 메주 만들 시기가 오면 조금씩  몰래 훔쳐 먹던
메주콩에 설사를 만나  곤욕을 치렀던 생각도 납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절구질 풍경이 옛 추억을 더듬게 합니다.


기와 담벽의 담쟁이 색깔은 그리도 좋은데  속절없는 상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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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omments
은하수 2008.11.10 08:24  
구함이 이 가을에 더 남아 있네요^^ 담쟁이가 멋지네요^^
도돌돌 2008.11.10 09:48  
어릴적 저 메주콩 어머니 몰래 주워먹고 배탈이 난적이 있습니다. ㅎㅎ
fabiano 2008.11.10 10:11  
구함이...? 구함이 뭡니까? 담쟁이가 아주 좋아보여서...  =^.^=
fabiano 2008.11.10 10:12  
그 시절, 메주콩 먹고 배탈 안난 사람이 거의 없을 터입니다~  ㅎㅎㅎ..
2008.11.10 11:48  
동상걸린 손을 메주콩 걸러낸 물에 집어 넣었던 기억도 납니다..메주콩 많이 훔쳐먹었지요..^^
찬새 2008.11.10 13:24  
가을의 향연이군요
운교와 사기막 2008.11.10 16:31  
메주 만드는 이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좋은 경험 해보시는군요.
fabiano 2008.11.10 17:18  
민간요법을 써먹었군요. ㅎㅎㅎ..  그 시절에 먹거리가 변변찮았으니... 요즘 애들은 청국장도 안먹으러고 하던데요...
fabiano 2008.11.10 17:21  
가을의 향연이 끝나고 겨우살이 준비를 해야죠...
2008.11.10 17:28  
손수 메주를 만드셨군요.메주는 김천메주가 유명합니다.^^
fabiano 2008.11.10 17:28  
아마도 우리 세대 이후로 메주 담는 풍습도 보기 힘들 것 걑습니다. 시장에 가면 메주를 파니 힘들게 할 필요는 없지만 정성들인 메주라야... 아마도 앞으로 메주나 감장은 직접 할 것입니다.  ㅎㅎㅎ..
학암 2008.11.10 21:28  
삶은 콩 찧기가 힘이들지요. 그래도 그 구수한 냄새가 있어 해볼만 합니다.
미녀와 야수 2008.11.10 22:02  
무엇이든지 손수 해보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fabiano 2008.11.10 22:27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먹거리만큼은 직접 함이....  에구, 그래도 고향사랑은 여전하시구만...  ㅎㅎㅎ..
fabiano 2008.11.10 22:29  
힘이 들기는 하지만 겨울에 구수한 청국장을 생각하면 해야 하지요.  *^.^*
fabiano 2008.11.10 22:31  
요즘은 먹거리에 대한 믿음이 별로여서 가급적이면 손수 마련하고 장만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逸野 2008.11.10 22:42  
이세상 최고 영양식의 원료을 직접 만드셨군요~~ 겨우살이 준비 끝내셨습니까?
fabiano 2008.11.10 22:52  
겨우내 먹을 청국장 찌개를 좋아 하는지라...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ks4004 2008.11.10 23:06  
아~~~~ 예전에 모친과 함께 메주만들던 기억이....그당시에는 청국장을 싫어 했는데..요즘은 좋아합니다... 나이를 먹는가 봅니다. ㅎㅎ
fabiano 2008.11.11 07:45  
그 시절 메주 만들 때의 기억이 아스라이... 청국장이 상당히 좋은 먹거리입니다. 외국에선 난리부르스인 모양이지만서도...  ㅎㅎㅎ..
도돌돌 2008.11.11 09:44  
그런데 요즈음 저는 메주콩을 구경도 못했습니다.
fabiano 2008.11.11 10:38  
와서 보시오, 글고 맛도 보시오.    ㅎㅎㅎ..
호수가되어 2008.11.11 12:15  
시골에서 메주 쓰고 나면 월동 준비 다하는거였지요^^*,,지금은 얼마나 귀한 음식인지 ............
fabiano 2008.11.11 14:00  
가만히 생각해보니 먹거리에서조차 우리 고유의 재래 먹거리가 많이 사라지고 믿을 수 없는 중국산이며 유전자 변형 식품들이 많아 당최, 불안하네요. 이젠 가려가면서 먹어야 할 세상이니... 정말, 귀한 음식입니다.
아저씨 2008.11.11 17:00  
삶은 메주콩 나무 절구에 찧어야 하는데 절구공이만 나무고 빨간 고무 다라이에 찧으시네요 ㅎㅎㅎ 그래도 파비아노성님이 열심히 도와 주시는게 보기 좋습니다 ^^*
fabiano 2008.11.11 19:54  
예전에 있었는데 고물장수가 엿값에 돌절구통을 가져 갔으니... ㅉㅉㅉ... 첨으로 메주콩 찧어 봤슴다.  ㅎㅎㅎ..
화사랑 2008.11.11 21:45  
메주를 양파자루에 담아서 말리시나요?저희는 작년에 한 가마니 쑤었는데 올해는 4가마니 메주 쑬 예정이랍니다^**
fabiano 2008.11.12 07:29  
그 시절엔 새끼줄로 서까래나 처마 밑에 매달았지만 지금은 짚 구하기도 그렇고하여 양파자루에... 꽤 많이 하시네요.
마중물 2008.11.13 00:16  
양파자루 속에 메주와 볏짚을 같이  넣어줘야 맛있게 잘 뜬 답니다.
물망초 2008.11.13 01:11  
오라버니  오랫만에 메주콩 찧느라 힘게나 쓰셧겠네요?...  ㅎㅎㅎ~ 담쟁이 넝쿨에... 오랫만에 성님 얼굴 반갑네요... 잘 지내시지요? 청국장 아우네 몫은 없는 건가요??ㅎㅎㅎ
fabiano 2008.11.13 08:34  
그날, 진작 말씀해 주셔야쥬... 다음엔 그렇게 해야 되겠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08.11.13 08:38  
⊙.⊙...? 아니, 뉘시여~... 물망초?  에그, 물망초가 forget me not 이니... 잊지말라는 꽃말이 있는데도... 오랫만이요. 이원 아우네 집에서 햇슴다. 추운 겨울날, 뿔따구랑 와서 한 솥밥을...  ㅎㅎㅎ..
고샅길 2008.11.18 11:03  
맨날 추억에 사시니...덩달아 우리도 즐겁습니다...형수 님이 이벤트를 만드시랴 힘드셨을 겁니다...ㅋㅋㅋ
fabiano 2008.11.18 12:59  
맨날 추억에 살믄, 밥이 나와요?  메주나 찧어요....  할 말 없습네다.  (-_-)    ㅎㅎㅎ..
fabiano 2008.11.18 15:45  
먹거리를 작접 담는게 힘은 들지만 요즘처럼  믿기 힘든 중국산을 보니...이런 종류는 매년 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에 나오시면 연락하시죠... 청국장, 된장찌게로 보글보글...
fabiano 2008.11.18 15:47  
볏집 구하기가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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