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폐와 우표의 역사 - 한국조폐공사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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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7 20:03
화폐는 한 나라를 상징하는 또 다른 얼굴이자 국가 정체성을 설명하는 무언의 외교다.
그리고 우리 경제의 혈액. 우리나라 화폐. 그 수천 년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한국조폐공사. KOMSCO.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 임시수도 부산에 터를 잡고, 처음 세워졌습니다.
1951년 10월 1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크레용공장을 빌려 재무부에서 직접 관할하던 인쇄공장에서 인계받은 직원 275명과 낡은 시설을 가지고 창립된 KOMSCO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환경 속에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시 전 임직원들은 막대한 전쟁비용을 충당하고 화폐 제조 그 유구한 역사의 맥을 잇기 위해 매일 비상작업체제로 철야 근무를 하며 한국조폐공사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방송인 오승룡)
“그 전쟁 통에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부에서 경제 안정을 위해서 조폐공사를 만들었다는 거, 이거는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쟁을 전후로 우리 공사는 화폐뿐만 아니라 우표와 엽서, 각종 증지와 전차 승차권 등 다양한 인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한때는 극장 입장권을 만들어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 사가 제정)
60~70년대 한국조폐공사는 태국과 대만 등 외국의 증지와 주화를 수출할 만큼 규모와 기술력을 키워 왔지만 은행권 제조의 핵심기술인 은행권 원판을 우리 기술로 만들지 못해서 외국에서 원판을 수입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원판으로 인쇄한 은행권에는 한국조폐공사의 ‘폐’자가 ‘페’로 틀리게 인쇄돼 유통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원판 제작의뢰를 받은 영국회사는 자신들과 닮은꼴로 얼굴을 그려 72년도에 첫 발행된 오천원권의 율곡 선생 초상은 큰 눈과 오뚝한 코를 가진 영락없는 서양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창식 전 디자인조각팀장)
“실질적으로 은행권에 대한 기술력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에 70년대 말에는 총력적으로 디자인 조각사들을 종합적으로 해외연수도 시키고 교육을 시켰고……”
컬러TV가 등장하고 철강, 조선 각 분야에서 산업화가 진행되며 한강의 기적을 본격적으로 이룩하던 80년대. 한국조폐공사의 기술력도 본 궤도에 올라 1983년 비로소 우리가 디자인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명실상부한 100% 우리 돈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당시 제조된 은행권은 아직도 우리의 주머니와 지갑 속에 존재하며 80~90년대 우리 국민들의 경제활동과 함께했습니다.
그 즈음 한국조폐공사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본사와 기술연구원을 신축 이전하면서 기술발전을 통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부단한 기술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으로 성장일로를 걷던 한국조폐공사는 90년대 후반 세칭 파업유도발언 사건으로 노사갈등의 내홍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KOMSCO는 나라와 국민에 봉사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15년 만에 전 직원이 함께하는 문화체육행사를 갖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한 결과 협력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하며 업무효율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성과를 거두어 산업자원부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05년부터 전 임직원이 역량을 결집하여 국책사업인 새 은행권 사업에 착수, 1년 4개월여의 유례없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 수준의 새 은행권 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기술연구원 서구원 박사)
“이번에 만든 새 은행권 속에는 우리 기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수한 물질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특수 물질은 위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신기술로써 세계 화폐 시장에 처음 등장한 획기적인 보안장치입니다. 이 기술은 이미 여러 선진 국가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기술과 정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온 KOMSCO. 안정된 노사관계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둔 한국조폐공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 다양한 제품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화폐부문 외 매출비중이 전체 비중의 절반에 이르고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를 넘어 이제 중앙아시아, 중동, 멀리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화폐, 용지, 여권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여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화폐뿐 아니라 차세대 보안제품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하고 있는 KOMSCO는 대전광역시에 본사, 기술연구원, 화폐박물관과 전자여권, IC카드 등의 최첨단 ID제품을 생산하는 ID본부가, 경북 경산시에는 공사의 주력생산본부인 화폐본부가 있습니다. 2005년 15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 현대 보안시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은행권, 주화, 수표, 우표, 그리고 수입인지, 상품권 등이 생산됩니다. 또한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제지본부에서는 화폐본부에서 사용되는 각종 용지, 수출용지 등 제지 생산을 전담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에 마케팅본부는 국내외 시장개척에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또 다른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화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 기술이 집약된 그야말로 종합예술품으로 한 나라의 품격이 담겨 있습니다.
디자인에서 용지, 잉크 제조, 그리고 인쇄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춘 우리의 조폐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앞선 기술력만큼이나 보안 시스템도 철저합니다.
인쇄용지는 철저한 계수관리 속에 인쇄 공정을 한 번씩 거칠 때마다 위조방지장치가 늘어납니다. 1983년 이후 24년 만에 새로 만든 은행권은 자체 제작한 시변각 잉크와 특수 홀로그램 등 무려 21가지의 기술로 보안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디자인과 조각부문에서도 조폐인들의 우수한 장인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준 KOMSC.
그리고 우리 경제의 혈액. 우리나라 화폐. 그 수천 년의 역사와 함께합니다.
한국조폐공사. KOMSCO.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 임시수도 부산에 터를 잡고, 처음 세워졌습니다.
1951년 10월 1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크레용공장을 빌려 재무부에서 직접 관할하던 인쇄공장에서 인계받은 직원 275명과 낡은 시설을 가지고 창립된 KOMSCO는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환경 속에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시 전 임직원들은 막대한 전쟁비용을 충당하고 화폐 제조 그 유구한 역사의 맥을 잇기 위해 매일 비상작업체제로 철야 근무를 하며 한국조폐공사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방송인 오승룡)
“그 전쟁 통에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부에서 경제 안정을 위해서 조폐공사를 만들었다는 거, 이거는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쟁을 전후로 우리 공사는 화폐뿐만 아니라 우표와 엽서, 각종 증지와 전차 승차권 등 다양한 인쇄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한때는 극장 입장권을 만들어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 사가 제정)
60~70년대 한국조폐공사는 태국과 대만 등 외국의 증지와 주화를 수출할 만큼 규모와 기술력을 키워 왔지만 은행권 제조의 핵심기술인 은행권 원판을 우리 기술로 만들지 못해서 외국에서 원판을 수입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원판으로 인쇄한 은행권에는 한국조폐공사의 ‘폐’자가 ‘페’로 틀리게 인쇄돼 유통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원판 제작의뢰를 받은 영국회사는 자신들과 닮은꼴로 얼굴을 그려 72년도에 첫 발행된 오천원권의 율곡 선생 초상은 큰 눈과 오뚝한 코를 가진 영락없는 서양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창식 전 디자인조각팀장)
“실질적으로 은행권에 대한 기술력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에 70년대 말에는 총력적으로 디자인 조각사들을 종합적으로 해외연수도 시키고 교육을 시켰고……”
컬러TV가 등장하고 철강, 조선 각 분야에서 산업화가 진행되며 한강의 기적을 본격적으로 이룩하던 80년대. 한국조폐공사의 기술력도 본 궤도에 올라 1983년 비로소 우리가 디자인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명실상부한 100% 우리 돈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당시 제조된 은행권은 아직도 우리의 주머니와 지갑 속에 존재하며 80~90년대 우리 국민들의 경제활동과 함께했습니다.
그 즈음 한국조폐공사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본사와 기술연구원을 신축 이전하면서 기술발전을 통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부단한 기술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으로 성장일로를 걷던 한국조폐공사는 90년대 후반 세칭 파업유도발언 사건으로 노사갈등의 내홍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KOMSCO는 나라와 국민에 봉사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15년 만에 전 직원이 함께하는 문화체육행사를 갖는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한 결과 협력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하며 업무효율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성과를 거두어 산업자원부로부터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2005년부터 전 임직원이 역량을 결집하여 국책사업인 새 은행권 사업에 착수, 1년 4개월여의 유례없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 수준의 새 은행권 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기술연구원 서구원 박사)
“이번에 만든 새 은행권 속에는 우리 기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특수한 물질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특수 물질은 위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신기술로써 세계 화폐 시장에 처음 등장한 획기적인 보안장치입니다. 이 기술은 이미 여러 선진 국가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반세기가 넘도록 기술과 정성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온 KOMSCO. 안정된 노사관계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둔 한국조폐공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 다양한 제품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화폐부문 외 매출비중이 전체 비중의 절반에 이르고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를 넘어 이제 중앙아시아, 중동, 멀리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화폐, 용지, 여권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여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화폐뿐 아니라 차세대 보안제품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하고 있는 KOMSCO는 대전광역시에 본사, 기술연구원, 화폐박물관과 전자여권, IC카드 등의 최첨단 ID제품을 생산하는 ID본부가, 경북 경산시에는 공사의 주력생산본부인 화폐본부가 있습니다. 2005년 15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 현대 보안시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은행권, 주화, 수표, 우표, 그리고 수입인지, 상품권 등이 생산됩니다. 또한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제지본부에서는 화폐본부에서 사용되는 각종 용지, 수출용지 등 제지 생산을 전담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에 마케팅본부는 국내외 시장개척에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또 다른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화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 기술이 집약된 그야말로 종합예술품으로 한 나라의 품격이 담겨 있습니다.
디자인에서 용지, 잉크 제조, 그리고 인쇄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춘 우리의 조폐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앞선 기술력만큼이나 보안 시스템도 철저합니다.
인쇄용지는 철저한 계수관리 속에 인쇄 공정을 한 번씩 거칠 때마다 위조방지장치가 늘어납니다. 1983년 이후 24년 만에 새로 만든 은행권은 자체 제작한 시변각 잉크와 특수 홀로그램 등 무려 21가지의 기술로 보안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디자인과 조각부문에서도 조폐인들의 우수한 장인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준 KOMS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