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여자 속옷 이야기를 하면 변태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남자들의 간단한 종류에 비해 복잡하고 어려운 여자 속옷 심층 탐구.
에디터 김용현 포토그래퍼 최해성 스타일리스트 이유림 
1.【코르셋】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유모가 비비안 리의 코르셋을 조이던 장면 기억나? 코르셋은 여자의 몸매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 위해 입는 옷이다. 완벽한 S 라인을 뽐내고 싶은 언니들이 가끔 입는다지. 왜 가끔 입느냐고? 아무래도 멀쩡한 몸을 잡아주는 것인데 자주 입긴 힘들지 않겠어? 최근에는 몸매 보정보다 이렇게 예쁜 코르셋이 더 많다고. 블루로사.
2.【웨이스트 니퍼】
잘록한 허리 라인을 만들고자 할 때에는 웨이스트 니퍼가 효과적이다. 허리를 감싸는 띠 형태로 된 것과, 조끼 형태로 입는 종류가 있다. 띠 형태의 니퍼는 허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정해 준다. 등에 붙은 군살까지 정리해 주니 일석이조. 비비안.
3.【브리프】
보통의 팬티보다 엉덩이를 꽉 잡아주는 속옷이다. 보통 사각에 가까운 모양인데, 다리 부분이 길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블루로사.
4.【T 팬티】
보기에도 아찔한 뒤태를 자랑하는 T 팬티. 뒷부분이 T자 모양으로 생겨서 ‘T 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저걸 어떻게 입나’ 싶을 정도로 민망한 T 팬티는 아름다운 힙 라인을 연출하기 위한 용도. 딱 붙는 바지를 입었는데 팬티 자국이 보이면 좀 민망하지 않겠어? T 팬티를 자주 입는 한 언니는 “처음에는 어려운데, 금방 익숙해진다”며, “입은 듯, 안 입은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고 한다. 거기, 엉큼한 상상은 그만하라고. 에블린.
5.【스트링】
스타킹이 흘러 내려가지 않게 잡아주는 용도지만, 섹시한 연출을 위해 더 좋겠지? 흐흐흐~. 에블린.
6.【캐미솔】
주로 원피스나 티셔츠 안에 입는 속옷. 남자의 러닝셔츠 정도라고 할 수 있어. 누군가는 잠옷 대신 잘 때 입기도 한다고. 이렇게 화려한 스타일은 재킷과 함께 겉에 입기도 한다. 캐미솔을 겉옷으로 입는 건 이효리가 유행시켰다지. 블루로사.
7.【프런트 후크】
잘 봐, 뒤에 후크가 없는 브래지어야. 그럼 어떻게 입고, 벗느냐구? 정답은 앞부분에 있어. 저기 앞부분에 반짝이는 것이 바로 후크야. 가끔은 찾기 당황스러울 정도로 숨겨져 있기도 하지. 뒤에 없다고 당황하면 안 돼! 우먼 시크릿.
8.【가터벨트】
남자의 로망, 가터벨트. 사실 가터벨트는 스타킹이나 양말이 흘러내리지 않게 잡아주는 것이야. 아래쪽에 휘날리는 저 끈. 그게 바로 스타킹 등을 잡아주는 것이지. 팬티에 붙어있는 것도 있고, 이렇게 팬티 위에 입는 디자인의 가터벨트도 있어. 가터벨트는 다리가 긴 여자가 해야 제대로지. 에블린.
9.【브래지어&팬티 세트】
이거 안 입는 여자가 있을까? 가끔 안 입는 여자들도 있다고 하긴 하던데~(부끄). 많이 입는 만큼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 점잖은 베이지색부터 수영복인지 헷갈릴 정도로 화려한 트로피컬 무늬, 무서운 호피 무늬까지. 섹시쿠키.
10.【올인원】
올인원은 가슴부터 허리, 배, 엉덩이를 한 번에 정리해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 주는 속옷으로, 브래지어와 니퍼, 일반 거들을 합쳐놓은 스타일이다. 올인원 하나로 몸 전체를 보정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그래서 타이트한 드레스를 입어야 할 때, 혹은 부쩍 살이 쪘다고 느껴질 때 입는다. 물론 안에 올인원 입었다는 사실을 들키면 좀 그렇겠지? 비비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