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박근령씨,박지만씨,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헌화 및 분향후 묵념하고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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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정희 대통령 29주기 추모식이 유가족과 정관계, 시민 등 추모객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서 길전식 추도위원장은 “어려운 국민경제와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시기에 청사에 빛날 민족중흥의 역사를 창조하신 박정희 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결단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영도력을 많은 이들이 그리워하고 있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 길전식 위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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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원장은 식사에서 “지금의 서민경제는 세계경제 불황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 문제와 북핵의 위협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개탄하며 "새 정부는 신뢰성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기업, 국민과 일치 단결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 아래 민족국가 건설과 민족중흥을 목표로 전 국민과 정부가 땀흘려 어려움을 극복했던 일을 다시 상기하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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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회장은 추모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민족중흥과 조국 근대화를 신앙처럼 섬기며 그 신앙을 혼신의 열정을 쏟아 실천해 오셨다"며 "지난 날, 야당의 거센 반대를 물리치며 경부고속도로를 뚫었고 영일만 모래사장 위에 기적처럼 포항제철을 세웠으며 서독의 광부, 간호원들과 부둥켜안고 통곡하면서 차관을 들여와 20세기 경제발전의 신화를 창조했다" 회고 했다.
박 회장은 "그 결과, 우리 역사상 가장 높고 넘기 힘들었던 '보릿고개'를 무너뜨려 국민들의 삶 속에서 가난의 恨을 씻어내고 빈곤의 멍에를 벗겨 국민소득 80불에서 2만불시대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현재의 안보상황이 위기로 진단하고 당시 박 대통령이 보여 준 월남 파병의 결단과 강군 육성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대북우위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구축하여 부전승의 원리를 실현하여, 그 여력으로 경제발전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강조 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오늘 날 "학생은 스승을 가벼이 여기고 스승은 학생을 정치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념의 노예가 된 일부 左派 교사들은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국군을 통일의 방해세력으로 왜곡하면서 심지어는 '군대 가지 마라', '애국가도 부르지 마라'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말해 전교조 교육의 폐단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특히 "새마을운동을 제창하시어 反目과 미움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 근면, 자조, 협동의 가치관을 심어 주었다"고 강조하고 "그 결과, 우리 국민들은 '하나로 뭉쳐 한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늘날 朴正熙 대통령 각하야말로 청사에 길이 빛날 또 한 분의 忠武公으로 오래토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하고 "여기모인 우리 모두는 시련에서 연단을, 도전에서 응전의 지혜를 발휘하셨던 각하의 지략과 애국 애족의 우국충정을 師表로 삼아 百尺竿頭에 선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힘과 의지를 결집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추모위원회 측에서는 현장 추모식에 이어 故 박정희 대통령육성을 재생하여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리고 국립현충원에서의 추모식과 함께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박 전 대통령 생가와, 박 전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문경시 청운각에서도 추모식이 동시에 열렸다.(konas)
코나스 최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