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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방만·부실·유착···복마전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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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위] 여야 한목소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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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10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국정감사에서는 방만.부실경영, 비리 도덕적 해이, 정권유착 의혹 등 갖가지 문제점들이 터져 나왔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감 질의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농민을 위한 농협’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8년 8월말까지 징계처분을 받은 농협 임직원은 4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수수 ▲고객대출금 횡령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 유용 ▲불법대출 등 비리내용도 다양했다. 이 의원은 “해마다 금융사고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 유용 등의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같은당 조진래 의원은 농협이 사망자에게 면세유를 공급하고 대출을 해주는 등 중대한 업무상 과실이 다수 발견됐다고 질책했다.

조 의원은 감사원의 면세유 공급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3년부터 2007년 3월까지 면세유 공급자 중 사망자가 1만4천748명 포함됐으며, 이들에게 112억9천만원 어치의 면세유가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또 자금세탁 방지대책 추진 사례 감사 결과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지역조합에서는 3천78명의 사망자에게 5천831개의 예금계좌를 만들어줬고, 이를 통해 817억6천400만원의 금액이 오갔으며, 현재 183억6천900만원의 예금 잔액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같은당 여상규 의원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중 42.9%가 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특히, 서울, 대구, 인천, 울산, 부산 등 대도시 지점의 경우 적자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쟁력 확보를 통한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해걸 의원은 신토불이를 주장하던 농협이 수입농축수산물을 대량 판매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농협은 “‘수입농산물 취급기준’을 만들어 전 계통사업장에 수입농축산물을 일체 취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농협이 국내 농산물 유통을 위한 목적으로 세운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 등 중앙회 직영사업장 현장을 확인해본 결과 수입농산물, 수입수산물, 가공농수축산물, 수입주류까지 광범위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사리, 도라지, 숙주나물, 콩나물, 새싹채소 연근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수입산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질타했다.

강석호 의원도 비료값 상승과 한미FTA 등으로 인해 농민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데, 농협과 19개 농협 자회사는 임원들에게 억대의 연봉을 지급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 농협이 지난 2006년 ‘알짜’ 자회사인 휴켐스(정밀화학부분) 매각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박연차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태광실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농협은 태광실업 컨소시엄과 세차례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320억원을 할인해 양도하고 매각협상에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했던 태광실업 컨소시엄이 결과적으로 2위 업체보다 70억원 낮은 가격에 휴켐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농민들은 비료값 폭등으로 시름에 빠져 있는데, 농협중앙회가 최대주주인 남해화학의 당기순이익은 2005년 37억원, 2006년 71억원, 2007년 286억원, 올 상반기 943억원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남해화학은 올 상반기 임원진에게 성과급 3억8천300만원, 전체 직원까지 포함해 총 34억5천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은 농협이 지난 5년간 임직원의 형제.자매와 자녀 학자금으로 소 1만3천마리 구입 가격과 맞먹는 758억원을 지급했다며 “농협은 농업인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농협임직원을 위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농협이 최근 미국 금융사태의 시발점인 서브프라임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금융위기가 악화돼 농협의 투자 금액이 전액 손실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데, 총 피해액은 8일 현재 환율(1천350원/달러) 기준 3천53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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