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노 전 대통령 말에 5년간 시달렸으면 족하지...”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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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3 09:02
| 노무현 전 대통령 현정권 대북정책 비난 발언에 ‘발끈’ | |
| 엄병길 기자 2008-10-02 오후 3:29:05 | |
| 한나라당은 2일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맹비난을 가한데 대해 “노무현 정권은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은 ‘부도난 정권’”이라며 자숙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들이 정치 초월적인 행동을 하는 예는 많은데 현실정치에 파고드는 것은 과연 국민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며 “노 전 대통령의 말에 5년간 시달렸으면 그걸로 족한 것이지 또다시 시달릴 필요가 있겠냐”고 애둘러 불쾌감을 표현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평상시에도 자주 쓰는 ‘회사 사장의 다음 후임 회사사장이 인수인계를 잘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말을 또 했는데, 이명박 정권은 전임회사를 인수인계하는 정권이 아니고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서 전혀 다른 형태의 회사로 출범하고 있는 것”이라며 “즉 M&A를 통해서 전 정권을 인수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인적·물적·내용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 최고위원은 “통일을 위해서는 주권의 일부도 양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것은 학자나 시민운동가나 기타 전문가는 얘기할 수 있지만 헌법이라는 국민주권을 지켜야 하는 전 대통령으로서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국민들로부터 지난번 탄핵소추로서 한번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법질서의 문란행위에 대한 착오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국민들로 하여금 이미 부도난 정권이라는 심판을 받았으며, 거기에 충분한 자숙기간을 거쳐서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21세기 이명박 정권에 들어오는 것이 옳지 않나 하는 조언을 해드린다”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