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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을 다듬으며....

fabiano 30 999  

깻잎을 다듬어 장아찌를 담그는 이맘때면 가을이 깊어감을 의미하지요.

봄, 여름내내 거름주고 가꾸어 이제 거두어 들이는 시기가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 시작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치마 한 가득히 깻잎을 따 온 집사람과 함께 마침 집에 온 아들과 오손도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다듬는 정경이 푸근합니다.

누우렇게 잘 익은 깻잎을 보니 올해의 깻잎장아찌는 꽤 맛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살아가는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제각기 나름대로 살아가는데

오랫만에 만나 한솥 밥을 먹으며 깻잎 다듬는 손길에

주룩주룩 비내리는 이 가을밤은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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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omments
은하수 2008.09.30 07:49  
약간 누런 깻잎이 더 맛이 좋더라구요^^
fabiano 2008.09.30 08:02  
그려~...누런 깻잎과 함께 양념장이 맛을 좌우하니...
뽀르짜(^*^) 2008.09.30 09:24  
fabiano님의 글은  전원생활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재주가 있으십니다^*^
fabiano 2008.09.30 09:42  
보이는 게 죄다, 산과 들, 이 땅의 토종 먹거리 그리고 정직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ㅎㅎㅎ..
도돌돌 2008.09.30 10:09  
깻잎 장아찌 먹으러 가겠습니다. ㅎㅎ
fabiano 2008.09.30 19:02  
그럽시다.  *^_^*
드넓은 광야 2008.09.30 20:05  
깻잎,상추+삼겹살을 상상하니 갑자기 군침이 절로 도는군요 ㅎㅎ
2008.09.30 20:46  
사진만 찍고 안 다듬어셨죠?....^^
학암 2008.09.30 22:03  
깻잎의 향이 진하게 풍기는 깻잎장아찌는 정말 맛있는 반찬이지요. 일년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좋은 음식입니다.
마중물 2008.09.30 23:02  
깻잎맛을 보러 가야할텐데요....ㅎ 저도 농사지은  고추와 고추잎으로 밑반찬 만들었답니다.
fabiano 2008.10.01 05:01  
아들이 와서 마당에서 자리깔고 몇 번인가, 술 한잔 하며...
fabiano 2008.10.01 05:04  
⊙.⊙....? 무슨 소리요? 그 다음 날도 다듬느라, 손가락 혹사시켰슴다.  ^^ ...
fabiano 2008.10.01 05:07  
갖가지 양념장으로 정성들인 깻잎은 한장,한장이 맛이 있습니다.  =^.^=
fabiano 2008.10.01 05:12  
깻잎 뿐만 아니라 고추장, 된장 등등은 직접, 담가서 먹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먹는 맛이 정성들인 맛이지요.
피케노 2008.10.01 06:58  
부지런 하십니다... 다듬는 손길이 참으로 좋아보입니다...
fabiano 2008.10.01 07:59  
서서히 한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입니다. 오랫만에 기족이 모여서...
fabiano 2008.10.01 09:11  
다듬는 정성과 어우러진 양념장으로 한 잎, 한 잎 정성껏 담으니 좀 맛있습니까... 사골은 이러한 풍경이 있지만 도시에서는...ㅎㅎ
마테우찌 2008.10.01 09:17  
깬닢....  쌈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흐미.....
fabiano 2008.10.01 09:30  
우와, 오랜만입니다. 마테우찌님. 고국의 향수는 아런 데서 느끼는 모양입니다. 이태리에서도 깻잎장아찌는 있겠지요?  ㅎㅎㅎ..
마테우찌 2008.10.01 09:58  
약에 쓸래도 없습니다.  이게 뭔 고생인지....
2008.10.01 16:15  
깻잎만 보면 밥 생각이 납니다..^^ 덤으로 쇠주와 삼겹살도요..^^
fabiano 2008.10.01 16:25  
깻잎은 누구나 좋아 하시는 이 나라의 토종 반찬입니다. 밥 생각나는 것은 당연하고 아울러 쐬주,삼겹살도 좋지요.
fabiano 2008.10.02 04:02  
그 오랜 옛적부터 우리네 밑반찬의 대명사의 하나지요. 장독에서 익어 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08.10.02 04:06  
장모님의 손재주를 이어 받았으니까요. 역시, 안부 전하랍니다.  =^.^=
mulim1672 2008.10.02 11:34  
행복이 그속에 포근히 감돌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아저씨 2008.10.02 15:45  
산초는 올해 못따셨나요 ?
fabiano 2008.10.02 17:15  
추석 전에 조금만 따서 담아 봤슴다.  작년 것은 조금 있고요.  ㅎㅎㅎ..
fabiano 2008.10.02 17:17  
조그만 일상의 행복이지요. 부러울 것 까지는 없지요.  ㅎㅎㅎ..
흰구름 2008.10.04 21:08  
들깻잎 따고 스무장인가요. 꼭지를 맞춰 가지런히 모아놓고.... 엊그제는 청평 아우네서 무우 밑둥에서 시래기를 도려왔습니다. 그 동네 이장네 고추밭에서 고추잎을 마대 한자루 따왔지요...참, 저녁이면 집안식구 모두 모여 풋콩을 까던 일도 생각납니다. 정겨운 정경 옛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fabiano 2008.10.04 21:30  
이런 풍경도 우리 세대에서나 볼가요? 다음 세대에선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돈만 주면 힘안들이고 척척, 사다 먹는 세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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