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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개최, 참 어려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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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전한 '서울올림픽'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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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로 '서울올림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konas.net

  ‘88서울올림픽’ 20주년 기념식이 17일 늦은 오후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올림픽 당시 조직위원장이었던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20년전 그 날의 감동’을 회상하며, 서울올림픽이 남긴 ‘메시지’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했다.

박 회장은 “잠실벌판에 활활 타오르던 성화가 아직도 눈에 선하고,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잡고’(Hand in Hand) 노래소리 또한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며 “어느새 20개 성상(星霜)이 흘렀다니 참으로 세월은 유수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처음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군사정권을 반대하는 맥락에서 서울올림픽을 반대하는 일부 학생이나 재야단체들의 반발과 저항이 너무나 극렬하였고, 북한의 테러(아웅산 사건, KAL858기 폭파 등)가 잇달아, 서울올림픽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개최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제의가 IOC위원간에 공공연히 거론될 만큼 큰 난관에 봉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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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는 박세직 前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konas.net

더구나 “개회식 날을 전후해 태풍이 몰아닥친다는 기상예보 때문에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른다”며 “서울올림픽은 사실상 ‘三不可’란, 사람으로 비유하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경고를 받아 놓았던 올림픽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은 참으로 현명하고 위대했다. 자원봉사자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어 모두가 하나되어 헌신봉사 했다”며, 이로 인해 ‘5最 올림픽’(최다의 참가, 최상의 화합, 최고의 성과, 최적의 안전/봉사, 최대의 흑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울올림픽이 “최초로 장애자 올림픽을 동반개최” 한 올림픽이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올림픽이 장애자올림픽 동반개최의 원조(元祖)가 된 것”이라며 “참으로 역사적이고 자랑스런 일”이라고 했다.

또 “유럽과 동구권에서 온 선수임원들이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놀란 나머지 기존의 생각이 활 달라졌다”며 “서울올림픽 직후에 동서독이 통일되고 동구권이 붕괴되고 소련이 해체되어 동서냉전이 종식된 것만 보아도, 서울올림픽이 국제적으로 미친 영향이 얼마나 컸는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그러나 서울올림픽이 남긴 가장 큰 의미는 “무엇보다 국민이 하나 되어 조국광복 이후 최상의 화합을 이뤘고, 뜻 모아 정성 모아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긍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애국심을 한껏 고취시켰다”는 것이라며, 특히 “승자도 패자도 모두가 하나 되어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합창하며 화합을 구가하는 한 편의 드라마가 서울올림픽의 주제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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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수영스타 박태환 선수(오른쪽)가 역도스타 장미란 선수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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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행사에는 유명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왼쪽)의 모습도 보였다. ⓒkonas.net

그는 “우리사회는 지금 이런저런 이유로 사분오열 되다시피 되었다”며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당면 과제는 누가 뭐라해도 국민 대화합”이라고 역설했다. “88서울올림픽 때 이룩했던 그 가슴 뭉클한 국민화합의 축제를 거듭거듭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그 저력과 신바람 에너지를 오늘에 되살린다면, 국가사회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망국적 제반 갈등과 분열과 혼란의 병폐는 눈 녹듯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화합과 전진을 통한 선진 일류국가의 도약의 호기를 분명히 맞이할 수 있다”며, “오늘의 이 기념식이 한민족의 혼을 드높인 민족 최대의 대역사이자 세계인의 축제였던 서울올림픽을 재조명하고, 국가도약과 민족웅비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값진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il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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