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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이‘미국 6·25 참전’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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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수상이 1950년 한국전쟁에 미국을 끌어들이길 희망했으며, 전쟁 발발 직후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소련이 불참한 것도 미국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됐다. 스탈린은 또 중국도 전쟁에 가담케 함으로써 미국과 중국이 모두 한반도에 발이 묶이는 상황을 만들려는 전략을 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50년 8월 27일 스탈린이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인 클레멘트 고트발트에게 보낸 극비 전문을 통해 드러났다.

전문에서 스탈린은 그해 7월 초 열린 유엔 안보리에서 소련이 유엔군 파병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대한 고트발트의 문제제기에 대해 “미국에 안보리 다수결 결의를 쉽게 얻도록 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에 따라 미국은 한국에서의 군사 개입에 말려들게 됐으며 군사적 위신과 도덕적 권위를 상실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탈린은 특히 “미국이 한국전 개입을 지속하고 중국 또한 한반도에 끌려들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 생각해 보자”며 “유럽에서 사회주의를 강화할 시간을 벌고 우리에게 국제 세력균형에서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탈린 전문은 베이징대 역사학부 김동길 교수가 2005년 러시아의 3대 국립문서보관소 중 하나인 사회정치사문서보관소(RGASPI)에서 입수한 옛 소련 자료(문서번호 fond 558, opis 11, delo 62, listy 71∼72)에 포함돼 있었다. 한국전쟁과 관련해 스탈린이 직접 개전을 전후한 국제정세와 자신의 전쟁 구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문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문건은 스탈린이 미국의 개입을 우려해 김일성의 남침 계획에 반대했다는 통설을 뒤집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 말미에 스탈린은 철수했던 유엔 안보리에 소련이 복귀하려 한다면서 “이는 미국 정부의 호전적 정책을 폭로하고 미국이 안보리를 이용하는 걸 막는 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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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은 일급비밀로 분류된 전문의 보안 유지를 위해 암호명 ‘필리포프(Filippov)’를 썼고, 프라하 주재 소련 대사에게 “구두로 고트발트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전문을 분석해 ‘고트발트에 보낸 스탈린 전문과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연구논문을 마친 김 교수는 “스탈린이 전쟁을 승인하게 된 배경을 포함해 한국전쟁의 기원을 새로운 각도로 설명해주는 문건”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는 그가 초빙연구원으로 있는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의 ‘국제 냉전사 프로젝트’ 논문집에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워싱턴=이영종 기자

◇ 스탈린=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이끈 레닌의 후계자로 소련공산당 서기장·수상을 지냈다. 1922년부터 53년 사망할 때까지 31년간 소련을 독재 통치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과 대립하면서 냉전의 상징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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