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추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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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길

fabiano 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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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길

이 길을 통하여 한달에 한번씩 보은에 가는데
전댕이와 뒷꾸리를 거쳐서
당재마을과 청성 묘금리를 지나노라면
늘 동안(童顔)이던 유기종,
규율부장 하던 안영호, 흐잔모잔의 황동하,
꺽다리 박영호 그리고
기타를 멋지게 치던 김대길과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여인상(女人像)같았던
송규옥의 얼굴이 떠오른다.
약 40여년 전의 얼굴이
지금은 세월의 흔적만 남아 있을 것이나
서로 내왕이 없어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는 지 전혀
소식을 알 수가 없다.

인생의 길을 가다보니 잠시 모였다가 헤어지고
다시 목적지를 가는 삶이 고단하고
힘들어도 계속 가야하는 인생항로에
더러는 추억에 젖어 뒤돌아 보게도 된다.

세월이 흘러 옛 자취와 풍경은 사라져 없어지고,
아슴프레한 기억을 더듬노라면
이미 세상을 버린 옛 친구의 모습에
눈물이 한방울씩 떨어지고 ....

"언제나 잊지못할 Heine 시(詩)에
사랑을 빼앗긴 자(者)는 고향을 멀리 떠나라고 했지..."

슬픈 신파조(新派調)의 독백(獨白)에
쓸쓸히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는 모습은 바로 그대와 내 모습이며
수많은 사연을 안고 가야만 하는
우리들의 끝없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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