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Life] ‘디카북’ 앨범 … 추억이 새록 ~ 새록 ~
홈 > 블로그 > 내 블로그 > 유용한 창고
내 블로그

[Life] ‘디카북’ 앨범 … 추억이 새록 ~ 새록 ~

fabiano 0 1210  

남는 건 사진뿐이라는 말, 틀리지 않다. 하지만 너무 많아 탈이다. 언제든 지우면 되는 디지털카메라 덕에 휴가 동안 찍은 사진만 수백장이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두자니 날아갈까 걱정되고, CD로 굽자니 말 그대로 ‘저장’일 뿐이다. 이미 이런저런 핑계로 ‘방치해둔’ 사진이 차고 넘친다. 자주 보기 쉽고 색다르게 간직할 수 있는 ‘휴가 사진 정리법’을 알아봤다.

1515086038722331.JPG

1 직접 만드는 스크랩북 앨범 앨범을 사지 않고 만든다면 어떨까. 스크랩북은 직접 고른 커버·속지에 사진을 붙이고 간단한 글을 적어 만든 나만의 앨범이다. 여기에 스티커나 리본 등 장식까지 붙이면 하나의 공예 작품이 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사진 파일부터 인화하자. 고른 사진을 인터넷 인화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업로드하고 주문하면 된다. 가장 일반적인 사이즈는 10X13.5cm로 장당 150원 안팎이다. 참고할 점은 인화지를 고를 땐 무광택으로 택하는 게 수월하다는 것.

스크랩북을 만들다 보면 사진에 자주 지문을 묻히기 때문이다. 집에서 포토프린터로 인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메모리 카드를 꽂기만 하면 곧바로 사진을 뽑으므로 실수로 사진이 망가져도 부담이 없다. 처음 스크랩북에 도전한다면 문구점에서 쉽게 사는 A4 클리어 파일을 이용해보자. 속지는 예쁜 색지로 바꾸어 끼우고 커버에 프린트 천이나 종이를 덧씌워 주면 제법 괜찮은 스크랩북 앨범이 탄생한다.

1515086040160770.JPG
링 바인더로도 같은 방법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 금속 링 대신 리본으로 묶어주면 훨씬 아기자기한 느낌이 난다. 단 속지가 두꺼워야 금세 찢어질 염려가 없다. 두 가지 방식 모두 페이지마다 사진을 붙이고 주변을 장식하다 보면 부피가 커지므로 처음부터 두꺼운 것을 골라야 한다. 스크랩북 만들기 강사 백지현씨는 “가족사진용으로는 미니사이즈 아코디언 앨범이 적당하다”면서 “아내가 아이들 사진으로 만들어 남편에게 선물해도 좋다”고 말한다. 스크랩북 앨범의 기본 재료와 장식품은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 종합시장 5층, 전문 쇼핑몰 포에버하트(www.foreverheart.co.kr) 핸즈링크(www.handslink.com) 등에서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장식품은 굳이 사지 않더라도 평소 집에 있던 포장지·단추·클립 등의 소품을 이용해도 좋다.

2 아날로그의 향수 ‘디카북’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지만 앨범을 들춰보는 ‘아날로그식 재미’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요즘엔 디지털 사진을 다시 아날로그 앨범으로 만드는 ‘디카북’이 인기다. 대개 온라인 인화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진 파일을 올리면 2~7일 뒤에 앨범으로 배달된다. 품을 들여 각 페이지의 레이아웃과 글자체를 편집할 수도 있다.

예전 아날로그 앨범이 찍은 순서대로 주제 없이 정리된 것이라면, 디카북은 테마별로 구성한다는 점이 기존 앨범과 다르다. 예컨대 결혼기념일 여행, 가족 첫 해외 휴가 같은 식이다. 최소 20장부터 만들 수 있어 한 테마의 사진이 많지 않아도 묵혀두지 않고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20장 기준 12×18cm 크기가 1만 5000~2만원 정도다.

디카북은 사진이 너무 많을 때도 유용하다. 회사원 이재규(42·서울 송파구)씨는 휴가 사진을 아무리 골라도 앨범 하나로 정리가 안돼 고민하다 디카북을 주문했다. 가족 공동 앨범 외에 아내와 아이들의 독사진을 따로 모아 만들었더니 가족들에게 훌륭한 선물이 됐다. 주문할 사이트를 고를 때는 특별한 서비스를 따져 보자. 찍스(www.zzixx.com)에서는 여행지 소개나 후기 등의 글을 사진에 넣어 ‘나만의 여행기’로 제작해주고, 스냅스(www.snaps.co.kr)에서는 디카북을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축소해 휴대전화 고리용으로 판매한다(1만원대).

3 사진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책상 위의 손바닥만 한 액자에서 수백 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디지털’ 시대에선 액자도 변신했다. LCD 화면 안에서 사진들은 슬라이드 쇼처럼 보여지고 지정한 배경 음악이 스피커로 흘러나온다. 모양이 깜찍해 집안 꾸미기 소품으로도 적절하다.

디지털 액자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액자 내에 메모리를 넣어 USB 케이블을 통해 이미지를 옮겨놓거나 메모리카드를 끼워 사진을 보면 된다. 리모컨까지 작동되는 10만원대 고가 제품이 있지만 1만 ~2만원대의 중소기업 제품도 인기가 있다. 열쇠고리로 사용할 수 있거나 달걀 모양을 본뜬 제품(사진) 등이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많이 팔린다. 디지털 사진을 대형 사이즈로 인화해 롤 스크린이나 블라인드로 만드는 것도 ‘사진 소품’을 만드는 아이디어다. 성인 몸 크기 그대로 인화할 땐 10만원 안팎을 생각하면 된다. 큰 비용을 안 들이고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재활용할 수도 있다. 나무 빨래집게에 사진을 꼽아 끈으로 연결하거나 안 쓰는 찻잔·접시에 사진을 붙여 액자처럼 장식하면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글=이도은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0 Comments
Hot

인기 [퍼온글] 당뇨병과 식사관리

댓글 2 | 조회 1,198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53 명
  • 오늘 방문자 158 명
  • 어제 방문자 1,425 명
  • 최대 방문자 14,296 명
  • 전체 방문자 1,310,159 명
  • 전체 게시물 10,948 개
  • 전체 댓글수 35,460 개
  • 전체 회원수 7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