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물장구치던 동심(童心)으로 돌아가다
홈 > 블로그 > 내 블로그 > 세상사는 이야기
내 블로그

물장구치던 동심(童心)으로 돌아가다

fabiano 34 1709  

2008. 7. 19.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남해 먼 바다에서는 태풍 <갈매기>가 북상하고...

내심 걱정을 했는데  모이기로 한 날짜이고 약속한 터라, 멀리 서울, 인천 등지에서
 
동창들이 열차타고 오는 중이라는 연락에 대전 산내 냇가의 다리 밑으로
 
애마를 몰고 폭우속을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큰 비는 오지않고 신설 교량밑이어서 야유회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많은 동창들이 모였고 이미 판이 시작되어서 거나한 얼굴의 동창들의 시끌벅적한 세상사 이야기와

졸업후,  약 47년만에 만난 그 시절 "깔잼이" 란 별명의 여동창도 만나고....

몸이 좋지않은 동창 하나도 흥겨운 분위기에 못마시는 술도 몇 잔하고 푸짐한 안주꺼리에

주거니 받거니 하는 잔속에 어느새, 얼굴은 불콰해지고 물장구치고 놀던 그 시절의 모습이 재현되었습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이심전심 통하는 남자동창들이 여자동창을 차례로

물속에 빠뜨려 놓고 물장구치고 노는 실로, 그때 그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아주 재미있는 하루해를 보냈습니다.

이제 젊은 날의 그 추억은 저만큼 멀어져 가고 있지만 정말, 이제까지 모임에서
 
가장 재미있게 그 시절을 그리며 보낸 멋진 하루해가 되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노래방 리듬에 맞춰 각자의 18번 곡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보낸 하루였고

어두워지는 황혼을 보며 다시 만날 기약을 하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1515084972467653.JPG


1515084973185083.JPG 
1515084974785104.JPG 
1515084975645234.JPG 
1515084976297247.JPG 
1515084976364742.JPG 
1515084977232919.JPG 

 머리 하얗고 흰 티를 입으신 분이 우리나라 국보적 존재인 송 理學박사.  

1515084978854156.JPG 

 부자집 맏며느리깜의 음식솜씨.

1515084979829122.JPG 
1515084980606623.JPG 

 누가, 우스개 소리를 하는지 파안대소하는 여친들...

1515084981516984.JPG 

 아직은 깨끗한 산내천(山內川).

1515084981825617.JPG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흐르는 물에.....

1515084982548078.JPG 
1515084983456510.JPG 

 그 시절의 물장구치던 장면을 연출하고....

1515084984548264.JPG 
1515084985560647.JPG 

 "우리, 물장구 한번 쳐보지~"......  석원친구, 느닷없이 옆에 앉은 여친을.....

1515084985768812.JPG 

 힘좋은 석원이 친구, 덩치 좋은 여친을 메고 가서 물에 풍덩하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ㅎㅎㅎ...

1515084986790448.JPG 

 여친을 물에 빠뜨리고.....걸음아, 나살려~

1515084987704916.JPG 

 " 야, 석원이, 너, 우리 신랑한테 한번 혼나봐아~...." 

1515084988811338.JPG

각자의 18번 곡으로 클라이맥스를......

멋지게 스트레스가  해소된 날입니다.



34 Comments
2008.07.20 20:00  
동심의 세계로....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나그네 2008.07.21 01:09  
정말 너무 재미있었겠읍니다.  흠.. 쐐주맛이 굉장했을듯.... 꼴깍~~~ 저렇게 오랫만에 여럿이 만나기가 힘든데...
fabiano 2008.07.21 04:45  
그때 그 시절의 연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슴다.  ㅎㅎㅎ...
fabiano 2008.07.21 04:47  
슬 못하는 친구가 몇잔 마시더라구요.  ㅎㅎㅎ... 여친들이 멀리서 많이 왔습니다.
은하수 2008.07.21 07:56  
물놀이는 늘 즐거워유 역시 다리밑이 시원한 그늘이지요^ㅋ^
fabiano 2008.07.21 08:30  
또한번 그 시절의 악동들이...  ㅎㅎㅎ..
fabiano 2008.07.21 08:32  
사진이 20매까지만 제한되어서 그렇지, 한 백장 정도 찍었슴다. 재미있는 모습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마셀 2008.07.21 08:33  
ㅎㅎㅎ 보기 좋습니다~~~^_*
fabiano 2008.07.21 08:51  
ㅎㅎㅎ...  그때 그 시절이...
도돌돌 2008.07.21 10:17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겁니다. ㅎㅎ 지금이라도 저런 개천으로 달려가서 뛰어 들고 싶습니다.
daeyk 2008.07.21 10:34  
잘 하셨습니다.
fabiano 2008.07.21 10:45  
쪼깨, 기다려 보소...  ㅎㅎㅎ..  좌우간 쵝오였슴다.
fabiano 2008.07.21 10:46  
늙으면 동심으로 돌아간다더니... 그 말이 맞는군요.  ㅎㅎㅎ..
와! 2008.07.21 10:58  
최고의 피서지를 찾은것 같습니다.그런데 아직 그다리 밑의 물은 수질이 좋은것 같습니다
fabiano 2008.07.21 13:19  
이곳은 깊은 산골 동네이고 공장이 별로 없는 곳입니다. 물 수량이 좀 적은게 흠인데요. 장소는 괜찮은 곳입니다.
학암 2008.07.21 15:44  
여름의 다리밑은 시원하기로 최고이지요. 바람이 없는 날에도 다리밑은 솔솔 바람이 이니까요. 모처럼 만난 동창들의 즐거운 모습이 좋습니다.
alone03 2008.07.21 15:46  
초딩 시절로 돌아가신 기분이게 잼나셨군요,,,,,,,여친과 장난도  치시고,ㅎㅎ,,모두 모두 좋은 풍경입니다,,,^^*
마중물 2008.07.21 16:41  
한강 다리밑은 시끄러워서 앉아있을수가 없는데 물맑고 시원한 그 동네 다리밑이 그립네요~ㅎㅎㅎ
아저씨 2008.07.21 17:01  
누가 하셨는지 시원한 다리 밑 모임장소 선택 탁월했습니다 ㅎㅎㅎ 차를 가지고 가셔서 몇잔 못하셨겠네요 ?
fabiano 2008.07.21 18:59  
금산-산내 간에 새로 닦은 지방도로의 삼괴리 부근입니다. 수량은 적어도 그런대로 즐길만한 곳입니다. 비바람쳐도 끄덕 없는 전천후지대입니다.    ㅎㅎㅎ..
fabiano 2008.07.21 19:01  
아마도 대한민국 초딩모임에 이런 장면 연출한 곳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그 시절의 악동들이 할배가 되어서리... ㅎㅎㅎ...
fabiano 2008.07.21 19:02  
날잡아 오십쇼. 좋은 곳, 안내해드리겠슴다.  ㅎㅎㅎ..
fabiano 2008.07.21 19:05  
그 시절의 산내 동네, 훤하게 꿰뚫고 있는 여러 동창들의 무대이고.... 찍사하느라, 술도 몇잔 못하고... 다음엔 차를 놓고 가야 되겠슴다!
뽀르짜(^*^) 2008.07.22 09:47  
같이 나이들어 가면서 즐겁게 노시는 모습이 무척 부럽군요 그러나 저는 계속 부러워만 할듯...^*^
fabiano 2008.07.22 10:15  
뽀르짜님도 오십쇼. 살짝 안아다가  물속으로 풍덩해 드릴것이니...  ㅎㅎㅎ..
fabiano 2008.07.22 12:32  
부럽습니까?  진아님도 역시, 풍덩해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ㅎㅎㅎ..
mulim1672 2008.07.23 00:52  
이 형은 큰 학교를 나와서 동창도 많수 난 20명 졸업했는데 1년에 7~8명정도 만나죠. 나도  곧 대전으로 가야겠군요..ㅎㅎㅎ.
fabiano 2008.07.23 05:42  
아닌게 아니라, 영동군 관내의 초등학교는 폐쇄되거나 예정인 학교가 많던데 산내초교는 꽤 크고 많이 발전했더군요. 동창모시고 그리로 가보쇼, 끝내 줍니다.  ㅎㅎㅎ..
흰구름 2008.07.23 09:38  
음식 메뉴, 다리밑, 맑은 물, 47년 전의 모임, 그리고 동영상은 파님의 작품 맞지요? 엄청 발전하셨습니다. 카메라 워킹에서 흔들림이 줄어든 것 까지...즐기면서 보았습니다.
fabiano 2008.07.23 09:45  
하는 것 없이 바쁘네요. 조블님들에게 죄다 못가보고... 포스팅하기도 바쁘네요. ㅎㅎㅎ...  이 여름날, 건강하게 보내시고요.
자수정 2008.07.24 10:42  
지금 고향에 살고 있는 친구들 여름이면 객지친구들 불러 저렇게 맥이곤 한답니다. 늘 고맙지요...
fabiano 2008.07.24 15:40  
자수정님의 심성이 고와서 그렇게 고향친구들을 불러서 즐겁게 보내니 그 얼마나 좋습니까? 그럴수록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고...  =^.^=
자수정 2011.07.06 15:54  
ㅋㅋㅋ
fabiano 2011.07.07 16:10  
⊙.⊙....?  우와, 근 3년만에 그 시절로... 세월 빠릅니다.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41 명
  • 오늘 방문자 1,444 명
  • 어제 방문자 3,052 명
  • 최대 방문자 14,296 명
  • 전체 방문자 1,342,121 명
  • 전체 게시물 10,948 개
  • 전체 댓글수 35,462 개
  • 전체 회원수 72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