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동해 속에 '일본해' 숨겨놓은 구글 어스
fabiano
유용한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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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09:20
16일 오후 독도 모습. [연합뉴스]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하기로 한 것에 대
해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독도는 한국땅"임을 전세계에 알리는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 광고비 후원 희망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늘 17일 오후 현
재 7000만원 가량을 모았다고 합니다. 내달 3일까지 모금할 목표 금액은 1억원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에 개설한 미니홈피 '아름다운 독도'에는 네티즌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독도가 한국땅'임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인터넷만한 매체가 없죠.
하지만 현재 인터넷에는 독도는 한국 영토가 아닌 것처럼 소개한 곳이 여럿 있습니다.
그증 하나가 '구글'입니다.
[출처구글 어스]
구글은 전세계 구석구석을 위성 사진으로 보여주는 '구글 어스'를 운영하고 있죠. 한글판도 나와
있습니다.
한글판 '구글 어스'를 작동하면 한반도 동쪽 바다에 '동해'라는 한글이 선명하게 떠있습니다.
그 동해 쪽을 더 확대해 보았습니다.
헉-.
[출처구글 어스]
'동해'라는 한글 아래 영문(Ullung-do)이지만 '울릉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울릉도 동남쪽 독도는
찾을 수 없습니다.
단지 'Liancourt Rocks(리앙쿠르 암석)'만 존재할 뿐입니다.
'리앙쿠르'는 1894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에서 딴 것입니다. 여기에
'Rocks'을 붙인 것은 독도는 암석으로 '섬(Islands)'이 아니라는 뜻이죠.
구글이 독도를 섬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출처구글 어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즉 동해 한가운데 노란 점이 하나 있어 확대해 보았습니다. 아무런 글씨
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점에 마우스를 대 보았습니다.
아뿔싸-.
'Sea of Japan(일본해)'이라는 영문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곳을 클릭하니 위키피디아 설명이 나옵니다.
"일본해는 일본, 한국, 러시아 경계에 있는 서태평양 끝에 있는 바다"라며 "한국에서는 '동해'라 부
른다"고 설명합니다.
어째든 동해는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라는 것이죠.
이번엔 'Liancour Rocks'이라고 적힌 부분을 최대한으로 확대해 보았습니다.
[출처구글 어스]
독도 섬 곳곳에 파란 점이 많이 보입니다.
그중 하나를 클릭하니 'Dokdo- Beautiful island of Korea(아름다운 한국의 섬, 독도)'라는 제목과
함께 독도 사진이 보입니다.
파란색 점은 대부분 '독도'라고 한글 또는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노란색 점은 다릅니다.
[출처구글 어스]
독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독도를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며 '리앙쿠르 암석'으로 명명했습니다.
한글판 '구글 어스'는 겉으로는 '동해'라고 표기했지만 속에는 '일본해'를 숨겨 놓았습니다. 또 독
도는 일본에 유리하게 '리앙쿠르 암석'이라고 분명하게 표기해 두었습니다.
혹시 일본어판 '구글 어스'가 있다면 어떻게 표기했을 지 궁금합니다.
물론 안봐도 뻔하겠지만...
구글 어스는 지난해 12월에도 독도를 '리앙쿠르 암석'이라고 표기했더군요('한국의 산과 섬 몇 개
나 될까' http://blog.joins.com/n127/889267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