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한국 전통 오방색으로 그린 독도

fabiano 뉴스 읽고 한마디 0 1269 2008.07.19 09:14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가수 정광태씨가 1983년 발표한 '독도는 우리땅' 가사의 첫 부분입니다.
   가사 내용대로 '한국땅인 독도'에 대해 일본은 틈만 나면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왔습니다.
   이 독도에 대해 일본 문부과학성은 14일 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일본 영토로 표
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단순히 우기는 것을 넘어 '문서'로 남기겠다는 것이죠.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이사부 장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웃을 일입니다.
   아니 분개할 일이죠.

   기자는 지난해 8월 11일 오전 독도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기자블로그 '독도엔 누가 사나'
http://blog.joins.com/n127/8412391 ).
   당시 독도에는 민간인 김성도-김신열씨 부부와 독도경비대 소속 경찰 1개 소대, 그리고 독도항로
표지관리소 직원(등대지기) 3명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징표입니다.
   이런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도 모자라 책에까지 명기하려는 일본의 저의는 "또 다시 한
국을 침범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대응이 중요한 때입니다.

[출처=중앙포토]

   2005년 3월25일자 중앙일보 W4면에 '독도의 독립문 섬에는 오방색이 찬란한데'라는 제목과 함께
그림이 실렸습니다.
   서양화가 고 오승윤 화백이 1996년 그린 '독도 독립문바위'라는 작품입니다.
   한국 인상주의 회화의 대가 고 오지호(1905-1982) 화백의 아들인 오승윤 화백은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정색(五方正色)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오방정색은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5가지 색입니다.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
(天)과 땅(地)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목(木), 화(火), 토(土), 금(金), 수(水)의 오행을 생성한
다는 음양오행사상에 기초를 둔 것이죠. 오행에는 오색이 따르고 방위가 따르는데, 중앙과 사방을 기
본으로 삼아 황은 중앙, 청은 동쪽, 백은 서쪽, 적은 남쪽, 흑은 북쪽을 뜻한다고 합니다.
   오방색은 한국의 전통 색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생전에 독도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졌던 오승윤 화백은 독도를 소재로 한 연작을 그릴 계획이었다
고 합니다.
   하지만 이 포부는 2006년 1월 13일 오 화백이 갑자기 타계하는 바람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독도의 모든 것을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으로 그렸다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더 확고
히 할 수 있었을 것을...
   아쉬움이 남습니다.

[출처=울릉군청 홈페이지]

고 오승윤 화백이 남긴 '독도 독립문 바위'는 현재 독도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동도 똥쪽에 있습
니다. 독도 중에서도 일본과 가장 가까이 있죠.

지난해 8월 11일 기자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또 동도에는 한반도 모양과 꼭 닮은 지형이 있습니다. 역시 일본 방향 쪽에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이 이런 모든 사실을 안다면 그래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계속 우길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