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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fabiano 20 1009  

격고최인명(擊鼓催人命)

둥둥둥 북소리 사람의 목숨을 재촉하고

회수일욕사(回首日欲斜)

고개 돌려보니 해는 서산으로 지는데

황천무일점(黃泉無一店)

황천 가는 길엔 주막 하나 없으니

금야숙수가(今夜宿誰家)

오늘밤에는 누구의 집에서 신세 질 것인가?




죽음을 앞둔 성삼문의 詩.

정작 죽음 앞에서는 그도 걱정을 했을 터.

그러나 인간적인 걱정과 아쉬움에도 主君에 대한

충정을 버리지 않은 그에게는 굳은 신념이 있었다.

 

이 아침에 그의 詩가 가슴을 뭉쿨하게 합니다.


1515084327733018.JPG

이 아침에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20 Comments
피케노 2008.07.07 07:34  
충절의 표본상이지요.... 잘보았습니다.
은하수 2008.07.07 08:03  
요즘 더 느껴지는 글입니다
fabiano 2008.07.07 12:15  
최첨단을 걷는 이 시대... 그러나 인간들의 思考는 옛적보다 못하고 퇴화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 기정사실로 나타나고... 할말이 없습니다.
fabiano 2008.07.07 12:17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중구난방인 것은 지난 10년의 댓가이니...에구...
도돌돌 2008.07.07 12:58  
황천가는 길목엔 주막집도 없군요.
마중물 2008.07.07 14:27  
세상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너무 무서워요~ㅎ
아저씨 2008.07.07 17:25  
그걸 모르셨습니까 ?  그래서 우리가 살아서 열심히 주막집 들락거리잖아요 ㅎㅎㅎ
아저씨 2008.07.07 17:26  
석상의 눈초리와 굳은 입술이 뭔가 보여 줄것 같은 느낌입니다.
2008.07.07 20:59  
매서운 눈초리입니다.^^
fabiano 2008.07.08 05:44  
아,... 황천가던 그 전날에도 술을 마셨다는 친구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가는 길목에 술집이라도 차려야 할 듯...
fabiano 2008.07.08 05:45  
삼족이 멸문지화를 당했으니 세상 보는 눈초리도 곱지는 않을 터입니다.  (-_-)
fabiano 2008.07.08 05:47  
오늘의 시국, 세상돌아가는 모습에 표정이 너무 굳어졌네요.
fabiano 2008.07.08 05:49  
恨맺힌 사연이었으니...
ks4004 2008.07.08 08:36  
입석의 눈초리가 매섭네요 ㅎㅎ
fabiano 2008.07.08 12:40  
현 시국의 일이 못마땅한가 봅니다.  ㅎㅎㅎ..
daeyk 2008.07.08 14:42  
참으로 기상이 대단한 분이셨죠. 나름으로 조선에 기여한 바가 많긴 했지만, 배반의 상징인 신숙주와 대비되는 인물...
도돌돌 2008.07.08 14:57  
ㅎㅎㅎ그 길목을 선점해서 술집을 차리면 돈을 좀 벌겠는데요. 그 길목이 어디에 있는지 좀 가르쳐 주십시요. ㅎㅎㅎ
fabiano 2008.07.08 21:42  
역사를 통하여 오늘을 바라보게 합니다.
고샅길 2008.07.17 23:06  
아니 저케 생긴 문인석도 있습니까...ㅎㅎ
fabiano 2008.07.18 08:56  
저렇게 생긴 문인석도 있고 웃는 모습도 있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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