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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쇠고기 파동, 뼈저리게 반성"

fabiano 3 1193  
2008년 6월 19일(목) 오후 2:00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
[6월10일 청와대 뒷산올라 촛불행렬 보며 자책]

- "국민들 편안하게 모시지 못해 뼈저린 반성해"
- "30개월 이상 美 쇠고기 수입금지, 대운하 사업도 추진 안 해"
- "청와대 비서진 대폭 개각, 내각도 개편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쇠고기 파동과 관련, 청와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쇠고기 문제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데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청와대와 내각을 대폭 개편할 것이며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고 대운하 사업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특별 기자회견은 쇠고기 파동에 대한 반성과 사죄로 채워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밤에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 행렬을 보며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다"며 "대통령으로서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역대 정권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취임 1년 내에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 마음이 조급했다"며 "그러다보니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고 해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겼어야 하는데,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쇠고기 협상과 관련,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식품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재협상 대신 추가협상을 벌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 물론 여야 정치권이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통상 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 현실상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으면 엄청난 후유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추가협상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경험삼아 앞으로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청와대 비서진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폭 개편하고, 내각도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인사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정책도 국민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며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최대 공약인 대운하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물가안정 등 민생대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작년보다 두 배나 오르는 등 국제 경제 여건이 대단히 어렵다"며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서민이 가장 고통을 받는 만큼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내외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공기업 선진화, 규제개혁, 교육제도 개선 등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준비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문]대통령 특별기자회견"참여정부, 美쇠고기 日수준개방 합의했었다"그레그 전 대사 "美정부 쇠고기 문제 신중히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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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기자 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3 Comments
fabiano 2008.06.19 16:12  
촛불시위, 화물연대파업... 등등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두가 지혜를 짜내어 相生하는 길을 찾아야....
草阿(초아) 2008.06.19 18:22  
이제부터라도 잘하시기를 소원합니다.
fabiano 2008.06.19 21:38  
그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반드시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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