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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앨범에서...

fabiano 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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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바랜 오래된 앨범에서 찾은 사진이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모친께서 잘 보관해 오셨기에  남아있는 사진인데 날짜를 보니 4290. 4.   진해 벚꽃놀이 야유회.

그 시절이면 어언 50년이 넘은 세월인데 사진의 오른쪽 아래에 앉아있는 꼬마가 이 집 주인장인

파비아노인데 대략 10살 정도 쯤이다.

사진속의 어르신들께서 대부분 작고하신 분들이 많을 터이며 살아 계시면 대략 90세 전후일 것이다.

 오늘날, 진해군항제와 함께 벚꽃축제가 유명한데 그때 이후로 한번도 가 본적이 없다.

그 시절의 진한 벚꽃 향기는 지금도 남아 있으나  홍안의 소년은 그 시절의 세월을 붙잡아 두지

못하여 어느새 백발이 되었다.

 
14 Comments
벡크 2008.04.28 00:15  
은발의 노신사님, 가는 세월이 무척 아쉽지요?  비록 은발이시더라도 파비아노 님처럼 넉넉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살아가시면, 얼굴은 홍안(동안)으로 남아 계실 터이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0-60년대에 대한 파비아노 님의 향수가 저에게도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그곳 지방에 무심천(無心川)이 있었던가요?  저희도 무심천처럼만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fabiano 2008.04.28 09:27  
진시황제가 불로초를 그리도 구하려고 한 것을 이제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물질적으로 넉넉하진 못하지만 마음만은 늘, 여유롭고 싶습니다. 맨날 추억에 살믄 뭐, 나오나? 핀잔 주는 사람들이 많지만 질곡의 그 세월이었기에 더욱 가슴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無心川은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것으로 우리 세대의 사람들은 거의 무심한 마음으로 살아 가고 있을 터임다.
아저씨 2008.04.28 12:00  
아직 반백 정도 밖에 안되셨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08.04.28 13:27  
아직도 마음은 청춘이고 몸도 아직 이상없슴다! .... 아직도 손주넘도 없으니... =^.^=
fabiano 2008.04.28 20:34  
그 시절의 꽃향기가 지금도 아스라이 납니다. 앉아있는 꼬마 뒤에 서 계시는 분이 부친으로 직장에서 단체로 야유회를 갔었지요. 그 시절엔 이상하게도 마나님들은 안모시고... 그때만 해도 남녀7세 부동석이란 말이 흔히 쓰여졌슴다.
avrec 2008.04.28 21:33  
저도 그해 봄어느날에 어머니와 두동생과 (지금은 3명)남산 중턱어디에서 찍은 사진있는데 지금 꺼내보니 언제 세월이 그렇게나 빨리갔는지.....요.
fabiano 2008.04.28 22:52  
avrec님, 스캔해서 포스팅해야지요. 그 시절의 사진은 공유해서 공감하며 느껴야하지요.
흰구름 2008.04.28 23:28  
이제야 '맨날 추억에 사네' 가 실감납니다... 미군 구호품 양쪽으로 금단추가 달린 오버를 입고 찍었던 가장 오래된 내 사진, 그리고 마늘 밭에 서서 초가집을 배경으로 어머님 서게하고 내가찍었던 그 사진... 칠남매 모두 수소문 해도 찾을 길이 없지요... 50년 넘은 사진.... 남들은 버렸을 터인데..... 귀한 사진 한참 들여다 보며 내 나름대로 어릴적 생각을 했습니다.
fabiano 2008.04.29 05:55  
우리 세대들은 참으로 질곡의 세월을 보냈지요. 해방후, 어수선한 정국속에서 맞은 6.25, 419, 516, 1212....기타 등등... 그래서 더 안쓰럽고 소중한 추억이 아닌가싶습니다.
fabiano 2008.04.29 05:56  
일반적으로 평범한 가정이었슴다.
fabiano 2008.04.29 06:01  
생각하면 우리네 세대들은 너나, 할것없이 모두 어려웠고 쓰라린 기억은 공통분모였고 질곡의 세월이었습니다. 50년전의 모습을 보며 맨날 추억에 사는 이유도 거기에 내 모습과 추억이 배어있기 때문이겠지요. 역시 흰구름님께서도 동병상린의 마음일 터입니다.
avrec 2008.05.02 00:18  
그해 그봄날의 사진 올려봤읍니다.fa...님은 그해에 진해벗꽃놀이에,저는 남산의 벗꽃놀이에...ㅎㅎ
마셀 2008.05.02 14:14  
정말 시간'을 느낍니다.^_*
fabiano 2008.05.02 14:51  
타임머신을 타고서라도 그 시절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정말, 시간과 세월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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