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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있다면…'귓속 돌멩이'살펴보세요

fabiano 0 1329  
 '전정'이탈, 반고리관 유입 탓
체위 교정 '물리치료'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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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내 '전정'이라는 기관에 있어야 하는 이석이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이 일어난다. 세반고리관 내의 이석을 빼내면 어지럼증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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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1. 달콤한 새벽 잠에서 깨 일어나려던 허모(65)씨.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돌면서 메스꺼움과 함께 구토 증상까지 일어났다. 너무 어지러워 다시 자리에 누워 가만히 있었더니 어지러움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후 누웠다가 앉거나 또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운 증세는 계속됐다.

#장면2. 이틀 전 방 안에 누워있던 김모(50)씨는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옆으로 돌아눕자 순간적으로 주위가 '빙그르∼' 돌면서 어지러움과 함께 속에 메스꺼움이 일어났다. 음식 때문에 체한 줄 알고 내과를 찾았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다시 혈관장애를 의심해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역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여러 과를 돌다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으로 인한 어지럼증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은 사라졌다.



▶ 이석(耳石)

몸의 균형을 유지지켜 주는 이석(ear rock)은 귀 안의 전정 내부에 있다.
여러 층의 구조로 된 전정 내부에 조그마한 돌가루 모양으로 있는 이석은 보통 크기가 0.5∼3.0마이크론의 매우 작은 조각.
칼슘탄산염(calcium carbonate) 혹은 석회화된 침전물로 구성된 이석의 비중은 2.71∼2.94로 물에 비해 약 3배 정도 무겁다.



·갑작스런 어지럼증에 메스꺼움까지

한 자리에서 자세를 바꾸다 돌발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명 현훈(眩暈)증상으로 눈을 뜨면 주위 환경이 회전하는 것 같고, 눈을 감으면 자신이 빙빙 도는 것처럼 느끼는 것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심한 메스꺼움과 구역질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의학용어로는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기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어지럼증의 원인은 내이 질환, 중이염의 합병증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빈혈 등 다양한 내과 질환 및 청신경종양, 소뇌 병변, 뇌졸중(중풍) 등이 있다.
하지만 이중 가장 심하고 높은 발생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내이 질환으로 철저한 이비인후과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어지러움과 함께 속이 메스껍고 토하는 증상이 동반되면 음식 때문에 급체한 것으로 잘못 생각해 엉뚱한 진료과를 방문해 불필요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귀의 이석(耳石) 이탈로 발생

어지럼으로 인한 현기증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내이의 장애로 발생한 증상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는 귀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평형기관 내 '전정'이라는 기관에 들어있는 이석이 원인.

조그만 돌가루 형태인 이석이 여러 가지 이유로 떨어져 나와 원래 있던 전정을 벗어나 같은 평형기관 내의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서 발생한다.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 원인은 노화, 외상, 스트레스 등 때문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석의 이탈로 인한 현기증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고리관은 내부에 '내림프'라는 액체가 들어 있어 신체의 회전 감각을 담당한다.
여기에 이석이 잘못 들어가게 되면 원래의 기능과는 달리 중력이나 가속도에 따라 더욱 심한 자극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기상하거나 고개를 돌릴 때,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일 경우 수초에서 1분 정도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이 일어난다.
심하면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정지해 있으면 증상은 호전된다.

·이석 제거 물리치료로 완치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자세는 이석이 3개의 반고리관 중 어디로 들어갔느냐에 따라 다르다.
가장 흔한 것은 후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간 경우.
잠자리에 눕거나 일어날 때, 선반 위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고개를 들 때, 바닥으로 물건을 집기 위해 고개를 숙일 때 주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돌발적인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신경안정제 종류의 약물로 2∼3일 정도 이를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반고리관에 들어있는 이석을 빼내야만 한다.

이를 위해 환자의 체위를 급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이석을 반고리관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물리치료(위치교정술·Epley 방법)를 실시한다.
약 10여분 정도 걸리는 물리치료를 하면 보통 70∼80% 정도는 증상이 없어지며 한 번으로 되지 않으면 2∼3일 정도 하면 90% 이상 개선된다.

반고리관 내 이석의 위치 등 여건에 따라 물리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석 제거를 위해 수술은 하지 않는다.
청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메리놀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과장은 "이석의 이탈로 인한 어지럼증은 물리치료와 약물 등의 치료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간혹 재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곽명섭 기자 kms01@busanilbo.com


도움말=메리놀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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