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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전쟁때 휴대폰 있었더라면..."

fabiano 2 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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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전 무슨 일이 있었을까!

얼마 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다.
물론 나도 전쟁을 실제로 겪은 사람이 아니라 실감나게 전달할 순 없지만, 내가 아는 지식을 총 동원해서 그림까지 그려가며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때 한 아이가 물었다.
“선생님, 저는 6.25 전쟁이 일본하고 싸운 줄 알았어요."
“저도요. 그때 사람들이 왜 차에다 짐을 싣지 않고 이고 가는지 몰랐어요."
 "휴대폰이 있었으면 피난 갈 때 가족들이 헤어지진 않았을 거예요”
정말 아이들다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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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당시 부산 낙동강 일대 피란민들 @부산일보 자료사진

내가 초등학교 다녔던 1970년대에는 반공교육을 참으로 많이 했던 것 같다.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려도 한 반도 위쪽에는 붉은 색으로, 남쪽에는 파란 색으로 선명하게 갈라놓았고, 북한 사람들을 마치 무서운 도깨비인양 꾸몄던 기억이 난다.

간혹 탈북 해 온 북한주민이나 간첩이야기를 뉴스에서 볼 때면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라났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내 아버지도 실향민이었기에 나는 누구보다도 통일을 기다려왔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와, 두 여동생들을 그리워하며 날마다 눈물로 지새우시다가 눈을 감으셨다.
 
'몇 년 만 더 사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많이 안타까워했다.
지금은 그래도 금강산 여행이다 이산가족 상봉이다 하며 북쪽 땅을 밟을 수는 있을 테니까…….

세월은 벌써 흘러서 57년이 지났다.
전쟁을 뼈아프게 겪은 분들이 벌써 머리가 희끗희끗해졌는데 앞으로 그 분들이 안 계신다면 누가 전쟁의 아픔을 실감나게 전해 줄까 싶다.

그래도 내 또래의 어른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나 부모님께 직접 피난시절을 듣고 자랐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앞으로 교과서나 그림에서만 간접적으로 보아야 할 게 뻔하다.

며칠 전에 중학교에 다니는 작은 아들이 통일에 대한 글을 써서 상을 받았다.
전쟁에 대해서 잘 모를 텐데 어떻게 그런 글을 썼냐고 물었더니 실향민 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고 했다.

외할아버지 무덤 옆에 핀 제비꽃이 고향 못 간 할아버지의 마음을 닮아있어서 언젠가 꼭 통일이 되면 고향 개성집 앞마당에 옮겨 심고 싶다는 내용을 썼다는데 듣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날이다. 전쟁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은 해마다 6월이 되면 학교에서 보훈글짓기, 통일글짓기를 하고 있다. 우리의 어린 시절도 그랬고, 지금의 아이들도 그러고, 이다음의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우리들은 빈 원고지에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며,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그곳을 그리며 한 자 한 자 적어나갈 것이다. 통일이 올 그 날까지 /장현옥 쌩쌩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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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
1515078402109231.gif 이젠 전쟁과 이념이 무시되는 세계아닙니까. 우리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도 20대들은 전쟁은 없는듯, 이념은 구태의연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약간 걱정도 되고... 어쨌든 세상 많이 변했네요.. 200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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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주니
1515078402109231.gif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이란 표어는 아직도 입가에 머물러 있습니다. 운율도 좋고, 외우기도 쉽고, 암튼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지겹도록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북한 사람들은 모두 빨갛게 생긴 줄 알았으니까요. 20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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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1515078402109231.gif 글 잘 읽었습니다. 실향민이시던 아버님을 지켜보신 그 마음이 오죽하셨겠습니까. 그런데 아드님이 참 기특해요.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 젊은 20대 절반이 6.25 한국전쟁이 터진 해도 모르더라고요...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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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1515078402109231.gif 저도 얼마전에 한 기사를 봤는데 6.25를 일본과의 전쟁이나 조선시대에 있었던 일로 알고 있는 어린이 들이 많다더군요... 참.. 안타까운일이네요.. 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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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1515078402109231.gif 6.25가 조선시대 전쟁으로 알고 있는 애들이 많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니까 좀 더 열심히 이야기 해 줘야 겠네요. 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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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발
1515078402109231.gif 어제 초등학교 아이 둘이 '호국보훈의 달' 그리기 혹은 포스터를 그려야 된다고 아이템을 달라고 했었는데.....정말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하지만 영화<태극기휘날리며> 좀 보았던지라 그냥'알고있겠지'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2007-06-22


2 Comments
아저씨 2008.05.23 16:39  
10년 좌파정권과 썩을 전교조가 학생들에게 6.25를 왜곡 시켰으니 문제가 생깁니다
fabiano 2008.05.23 20:27  
무찌르자! 전교조! 좌빨들....  호랭이가 바싹 깨물어 갈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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