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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몸으로 덮은 군인 생존, 배낭은 너덜너덜

fabiano 0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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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수류탄 위로 몸을 던져 동료 병사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 또한 기적적으로 살아 남은 영국 해병대원이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31일 더 미러 등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24세의 영국 군인 매튜 크라우처. 아프카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크라우처는 지난 2월 동료들과 함께 작전 도중 탈리반이 매설한 것으로 보이는 부비트랩형 수류탄을 건드렸다.

그의 주위에는 3명의 동료 병사가 있었는데, 폭발물이 터질 것을 직감한 크라우처가 자신의 몸을 수류탄 위로 던졌다는 것.

크라우처는 의약품 상자 등이 담긴 배낭을 매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배낭이 폭발 충격을 흡수해 동료들은 물론 크라우처 또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수류탄 폭발 후 크라우처가 스스로 일어나 몸을 추스렸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사고 직후 크라우처는 코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그의 배낭은 휴지 조각처럼 찢겨지고 말았다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 각오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한 크라우처에게 영국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훈장'이 수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론은 전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빅토리아 훈장을 받은 영국 병사가 9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언론의 부연 설명.

(사진 : 폭발하는 수류탄 위로 몸을 던져 동료의 목숨을 구한 영국 해병대원 / 영국 언론 보도 화면)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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