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해도 너무한 ‘정치교수’
홈 > 블로그 > 내 블로그 > 어두운 골목길
내 블로그

해도 너무한 ‘정치교수’

fabiano 4 1161  
총선에 출마한 폴리페서들로 대학에서는 수업공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교수들은 낙선하면 교수직으로 돌아오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학들은 공천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는 휴직시키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 동안에 학생들만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서울신문 2월27일자 10면 참조) 서울신문이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신의 직업이나 경력을 교수라고 신고한 후보자 15명의 수업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선 기간 동안 4명은 대강(다른 강사가 대신 강의),1명은 휴강,2명은 폐강으로 자신이 맡은 강의를 정리했다.

1515077832103363.jpg

대구 서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종현(경북대 전자공학과 교수) 후보는 이번 학기에 두 과목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26일부터 총선준비로 갑자기 대강을 세웠다.

학생들 “학습권 침해” 분통

한 학생은 “낙선하면 교수님이 다시 돌아와서 강의한다는데 당황스럽다.”면서 “학습권을 무시하는 조치에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4월9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다. 인천 남동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조전혁(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후보도 세 과목을 맡고 있지만, 첫 시간만 직접 수업을 하고 이후에는 다른 강사로 대체해 놓은 상태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통일한국당 정연중(대진대 디지털경제학과 교수) 후보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3월25일부터 4월9일까지 휴강을 통보했다. 그는 5과목을 맡고 있었고, 일부 학생들은 학교 측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인천 연수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김성중(인천대 신소재안전공학부 교수) 후보는 시간표상 이틀에 나눠서 해야 할 수업을 하루에 몰아서 하고 있다. 김해시갑에 출마한 창조한국당 강재규(인제대 법학과 교수) 후보는 4과목의 수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마음이 딴 곳에 있는데 수업이 잘되겠냐.”고 반문했다.

학교측의 안이한 대응도 문제

대부분 대학은 ‘총선은 휴직조건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천을 신청한 시점과 공천을 받고 난 뒤에 휴직은 불가능하며 오직 국회의원이 된 뒤에만 휴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낙선하면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문제다.

한편 선거운동 기간에도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교수는 2명, 연구년인 교수는 1명이고, 현역 의원으로 휴직 중인 교수는 4명이다.

휴직 중인 교수는 이번에도 당선될 경우 내리 8년을 휴직하게 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장기간 학교를 떠난 교수들의 귀환을 막을 제도적 장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논의는 아직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흥사단 투명사회본부 공익정보센터 이지문 소장은 “적어도 총선 90일 전에 휴직을 하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학생들은 한해 1000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있는데 총선 때문에 수업권까지 침해받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4 Comments
푸른깃발 2008.04.01 12:41  
최고의 지성인의 모습이 한심합니다.
fabiano 2008.04.01 15:47  
요즘의 지성인이란 한낱 구호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옛적의 대학교수는 정말 학력과 더불어 인격이 매우 훌륭했는데....
ㅋㅋ 2008.04.05 13:03  
이분 후보전단 보셧으면 허경영같은분 참많다하셧을건데..ㅋㅋ
fabiano 2008.04.05 13:45  
잘은 몰라도 학자 스타일은 이론은 해박할런지 몰라도 정치쪽으론 별로입니다.
Hot

인기 세계의 뒷골목 (1965~1995)

댓글 4 | 조회 1,717
Hot

인기 India

댓글 0 | 조회 1,143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80 명
  • 오늘 방문자 3,887 명
  • 어제 방문자 4,996 명
  • 최대 방문자 14,296 명
  • 전체 방문자 1,228,978 명
  • 전체 게시물 10,948 개
  • 전체 댓글수 35,460 개
  • 전체 회원수 70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