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함흥출신의 30세 여인과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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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출신의 30세 여인과 딸

fabiano 4 1314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판에 어떻게 병원에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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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9일(98년) 오후 5시 조금 넘어 장백에 도착하자마자 뒷산 공동묘지 옆에 있는 채석장에

   갔더니 여인 3명과 어린이 2명등 5명이 있었다. 






그중 한 여인은 뼈만 앙상히 남은 몰골로 누워
있었는데 두 손은 껍징이 다 벗겨지고 헐어 있







었고, 6세가 되었다는 아이는 3세 아이도 더  어린
모습에   온몸에 옴이 올라 피부가 헐어 있







었으며 비가 오고 있는데고 비를 피할 비닐 조각 하나 없이
그냥 앉아 있었다.

작은 양철 그릇 하나가 있었는데 이 그릇으로 죽을 끓여 먹었다고 했다. 병든 여자는 함흥 출






신으로
30세라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 남편과 아이 2명이 죽었고, 6세된 아이와 병든 본인만 겨우 살아
남았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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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한 번 가 보았어요?' 고 묻자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는데 어떻게 병원에 갈 수  있겠







느냐!'
고 반문하면서 살려달라고 애원 했다.








내 눈앞에 이렇게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데도 나는 왜 이 여인을
살릴 수 없는가?









 국경이 무엇이며 법이 무엇이기에, 이 죽어가는 여인을 눈앞에 두고도 나는 어찌 하지 
                                                                                                                           







못할까?하며 번민 하는데, 여기 더 있으면 위험하니 빨리 내려가자는 구호 활동가의 요청에








따라올 수밖에 없었던 내 얼굴 위로 빗물과 눈물이 범벅이 되어 흘렀다...





                   1514972730421991.jpg



돌아온후 그 여인을 구제할 길을 여러 곳에 문의 해 보았지만 현재의 중국법으로는 안 된다는






절망적인
대답뿐이었다.  







사진을 본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다음날 약을 지어 보냈지만 그 여인은 






이미 변방수비대에
체포되어 간 후였다....

                                                             (중국 현지 답사자의 일지중에서.. )




4 Comments
어여쁜 나 2016.12.20 12:18  
저때가 1998년도인데 당시 고난의행군때 수십만명내지 수백만명이 굶어죽어 진보언론인 한겨레에서조차도 이것은 국가재난이다라고 보도를 했을정도이니....!!!! ㅠㅠㅠㅠㅠㅠ
fabiano 2016.12.20 15:37  
좌우지간, 공산사회주의는 지구상에서 박멸해야~~
어여쁜 나 2017.01.03 15:40  
그리고 저 북한여인의 당시 나이가 만30세라는데 요새 만30세는 그야말로 10대 아이돌 스타들의 외모와 별반 다를바없이 최강동안들이 주류인데 거의 40대후반으로 볼만큼 많이 늙어보였더군요? ㅡㅡ;;;;;
fabiano 2017.01.03 22:23  
지옥의 북한. 지옥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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