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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민노총 ‘이랜드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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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2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민주노총 방문 취소는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에게 허용된 방식으로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그 첫 신호탄을 이랜드에서 쏘아올린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30일부터 홈에버·뉴코아·킴스클럽 등 62개 이랜드 산하 매장마다 100~200명의 조합원을 배치해 고객의 매장 출입을 막기로 했다.

<관계기사 5면>

이명박 당선인은 이날 민주노총 대신 GM대우 부평공장으로 향했다. 부평공장 방문은 28일 오후 결정됐다. GM대우는 한때 노동계 투쟁의 대명사로 불린 강성 노조가 버티고 있던 곳이다. 2001년에는 172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 가운데는 불법 시위를 한 직원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노사 화합으로 첫 흑자를 낸 2005년 복직할 수 있었다.

이 당선인은 “신문을 보니까 (요즘 어떤 노조들은) 해고된 사람을 복직시키라고 매일 싸우는데 회사가 잘 안 되면 그런 걸 할 수 있겠나”라며 “(GM대우는) 회사가 잘되니까 해고자 복직하고 추가로 고용도 하는 것 아니냐. 5년째 파업 안 하고 있지 않나. 앞으로도 파업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 분석 이 당선인과 민주노총의 기세싸움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의 싸움은 이 당선인의 민주노총 방문 취소로 시작됐다. 이 위원장이 경찰 출두를 거부하자 “법을 지키지 않는 상대와는 대화할 수 없다”며 방문 계획을 취소해 버린 것이다. 선제공격이다.

민주노총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투쟁 장소로 이랜드를 잡았다. 이랜드는 비정규직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명박 정부도 비정규직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이 당선인 측과 민주노총은 이랜드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일전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이랜드 투쟁을 독려했다. 김동우 민주노총 비정규실장은 “모든 투쟁은 법 테두리 안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에 빌미를 잡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이 위원장은 다음달에는 미국 노총(AFL-CIO)을 방문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양국 노조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 위원장은 미국 방문 기간 동안 낸시 펠로시(66) 미국 하원의장도 만난다.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펴는 것이다. 3월에는 투쟁 동력을 모으기 위해 전국의 노조를 찾는다. 이를 바탕으로 7월로 예정된 총력 투쟁을 6월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인수위는 민주노총의 이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실력 행사를 앞세우는 곳과는 대화할 수 없다”며 “민주노총이 계속 그런 식으로 나가면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의 행동이 법을 어긴 것이라 해도 당장 인수위가 동원할 수단은 없다.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민주노총과의 일전을 불사할 수도 있다. 이 당선인은 사석에서 노동조합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찬 기자

2 Comments
아저씨 2008.01.30 18:20  
민노총 떨거지들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관심 없습니다 국가의 대외 신뢰도와 경쟁력을 떨어뜨리겠다고 설쳐대고 있으니 어떻게 처리 해야 할까요 ?
fabiano 2008.01.30 18:49  
쥐새끼같은 넘들이, 이적행위를 하는데도 왜, 사법당국은 손을 못쓰는지...반역죄로 처벌함이 마땅...에이, 썩어문드러질 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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