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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신형 함대공 미사일이 MD용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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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이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한다는 신형 미사일, 미국도 2012년 이후에나 배치 가능
전경웅 기자 2008-01-20 오후 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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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거론된 SM-6 ERAM은 향후 해상전투에서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무기다. 그러나 성능 문제로 미사일 방어(MD)에서는 제한적인 역할만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SM-6의 모형. 
20일 오전, ‘이지스 함에 北탄도 미사일 요격체계 구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현재 미국이 개발 중인 SM-6 신형 방공 미사일을 도입, 2012년까지 세종대왕함과 추가 건조될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해 북한 탄도 미사일에 대응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군의 주장에서 조금 이상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바로 SM-6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초기에 요격이 가능하다는 부분이었다.

SM-6의 정식명칭은 ‘SM-2 사거리 연장 능동형(ERAM)’ 미사일이다. 기존의 SM-2 대공 미사일에 ‘파이어 앤 포겟(Fire & Forget)’이라는 개념으로 유명한 ARMRAAM의 추적 장치를 장착,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뒤에는 미사일이 스스로 목표물을 추적하도록 만든 것이다.

사거리도 현재 한국 해군이 사용하는 SM-2 미사일보다 배 가까이 긴 370킬로미터 수준이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수평선 너머에 있는 적도 공격할 수 있다. 전역미사일방어(Teather Missile Defense)에서도 SM-3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군이 밝힌 것처럼 ‘북한이 미국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초기에 요격이 가능하다’는 말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로 미사일의 특성 때문이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은 발사 후 5분이면 초속 7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대기권을 벗어난다. 이후 지구궤도를 돌아 목표물을 향해 재돌입하는 과정에서 마하 10이라는, 무서운 속도로 낙하한다.

북한이 수백 발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스커드 미사일 또한 마하 6 이상의 속도로 비행한다. 때문에 이를 요격하기 위해 만든 미사일들은 대부분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를 가졌다.

실제로 미국은 미사일 방어계획(MD)을 추진하면서 적의 탄도 미사일 발사 단계에서는 적국 부근에 공중발사 레이저 무기를 배치해 발사와 동시에 요격에 들어간다. 다음 단계는 탄도 미사일의 속도를 고려, 지구 궤도에 진입하기 전 또는 낙하 직전에 이지스 구축함이 가진 SM-3 미사일이나 최대 사거리 160킬로미터 내외의 THAAD(전역고고도방어) 등과 같은, 빠른 속도에다 사정거리가 긴 미사일로 요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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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이 도입하겠다고 밝힌 SM-6는 SM-2 미사일의 개량형이다. 반면, 탄도탄 요격용으로 만든 SM-3와는 길이, 폭 등이 많이 달라 현재 SM-2를 사용하는 세종대왕함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진은 SM-2 사거리 연장형의 발사모습[사진출처·레이시온(Raytheon)社] 
이렇게 해서도 막지 못한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PAC3 미사일이나 THEL(전역 고에너지 레이저)로 지상에서 요격하게 된다.

반면, 20일 우리 군 관계자가 말한 SM-6는 최신형 미사일이기는 하지만 함대의 방공 능력 극대화를 주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그 용도가 전혀 다른 미사일 방어에서 뛰어난 위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속도.

그동안 미사일 방어계획(MD)에 많은 사람들이 반대한 이유는 ‘화살로 화살을 맞히는 게 가능하냐’는 문제 때문이었다. 마하 6~25의 속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마하 3~4의 속도를 가진 평범한 대공 미사일로 과연 맞출 수 있는지, 또한 탄두에 핵폭탄이 장착되었을 경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지와 같은 문제제기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은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THEL과 같은 지상형 레이저 무기를 만들고, THAAD, SM-3 등 마하 6 이상의 속도를 내는 고속 장거리 미사일과 공중발사 레이저 무기(ABL)를 개발해 왔던 것이다.

반면 SM-2Ⅳ의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SM-6 미사일은 대규모의 적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때문에 초음속 미사일이라고는 하지만 마하 4 내외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수년 내에 SM-6을 도입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군의 이야기는 현실적으로는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에 대해 한 민간 군사연구가는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 일본과 공조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에 새로 코드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기자에게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기자와 이야기한 군 관계자가 해당 무기체계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리존뉴스 전경웅 기자(enoch@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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