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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10대 뉴스

fabiano 0 1195  
대선·피랍·비리·정상회담·펀드···

대통령 선거로 다른 해보다 더욱 다사다난 했던 2007년이 저물어 간다. 정해년(丁亥年) 돼지띠 해를 보내고 무자년(戊子年) 쥐띠 해를 맞으며 <프리존뉴스>가 '2007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10대 뉴스'를 꼽아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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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당선자와 부인 김윤옥여사가 19일 밤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앞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위 이명박 대통령 당선.. 10년만에 정권교체

한나라당이 눈물의 야당생활 10년 만에 정권교체의 감격을 맛봤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에 당선된 12월19일이 66번째 생일이자 결혼 37주년 기념일이어서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이 당선자는 1천149만표(48.7%)를 얻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531만표 차로 승리했다.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큰 차이로 대승을 거둔 것. 이 당선자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2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2배 가까이 유지해 왔으며, 앞서 당내 경선에서 최대 경쟁상대인 박근혜 전 대표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바 있다.

대선 취재 열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선이 있던 날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는 국내 도하 전 언론과 일본 NHK를 비롯해 AP, 로이터 통신, 대만방송 TVBS 등 내.외신 기자 400명이 넘는 취재.영상.사진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2위 한국인 23명 아프간 피랍사태.. 2명 피살 충격

경기도 분당 샘물교회 교인 20명과 현지 선교사 3명 등 23명이 지난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탈레반에 의해 피랍됐다.

피랍소식이 알려진 7월20일 정부는 합동대책본부를 설치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인질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돼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피랍자 21명은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 끝에 피랍 42일만인 8월30일 풀려났지만, 무리한 선교활동 등 종교적 문제도 불거지면서 우리 국민에 큰 상처를 남겼다.

3위 신정아-변양균 사건 등 권력형 비리 봇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변양균-신정아 사건이 8월 하순부터 2달 넘게 지속됐다.

청와대 정책실장이던 변씨는 국가기관과 기업체 등에 외압을 행사해 신씨의 동국대 취업과 후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신씨와 함께 구속됐다. 둘 간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파장으로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영화배우 장미희, 연극인 윤석화씨 등 상당수 저명인사들의 허위학력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특히 신정아-변양균 사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386 측근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이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가 하면 전군표 국세청장도 김씨의 뇌물을 받은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상납받고 구속됐다.

4위 7년만에 남북 정상회담

지난 10월 2~4일 7년만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7 10.4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한 3~4자 정상회담,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설치, 서울~백두산 직항로 설치,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을 합의했다.

남북 총리·국방장관급 회담 정례화에 합의한 점도 큰 성과로 꼽혔다. 다만 일방적 대북지원 성격이 짙은 내용이 포함되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고, 특히 정권이 교체되면서 공동선언에 대한 내용이 실제 이행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5위 서브프라임 충격과 펀드열풍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007년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든 경제대란으로 꼽힌다. 이로 인한 신용경색 우려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도 한 때 출렁였고, 무엇보다 주식이 급락했다.

서브프라임 사태에 앞서서는 사회적 ‘재테크’ 붐이 일면서 ‘펀드열풍’이 불기도 했다. 한 때 코스피 지수는 2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열풍은 해외로까지 이어져 총 펀드 규모가 사상최고인 30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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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백사장에 밀려든 기름때 제거작업에 온힘을 쏟고 있다.ⓒ 프리존미디어 DB
6위 최악의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 사건

12월 7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1만1천800t)이 14만6천t급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했다. 이 때 원유 1만2천547㎘가 바다로 유출돼 1995년 씨프린스호 사고 때보다 원유 유출량이 2.5배에 달하는 최악의 해양오염 사태가 발생, 서민들을 울렸다.

이 때문에 170㎞에 이르는 해안의 양식장 5천159㏊와 곳곳의 해수욕장이 기름띠로 폐허가 됐고 원형복원에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를 생태계가 파괴됐다. 원유는 태안반도 일대와 보령, 서산 등지로 밀려오면서 5천100㏊의 어장과 15개 해수욕장, 59개 섬에 피해를 입혔다. 정부는 서해안 일대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당시 각 정당 대선후보를 비롯해 전국에서 30여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 작업에 나섰다.

7위 ‘취재선진화 방안’으로 둔갑한 기자실 폐쇄 조치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담합이나 한다”며 “기사 담합 구조를 파악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서 시작된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조치로 정부와 언론간 긴장관계가 시작됐다.

국정홍보처는 조속히 해외 취재시스템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고 기자실을 강압적으로 폐쇄했으며, 기자들은 ‘취재제한 조치’라며 통합브리핑룸 이전을 거부하고 청사 로비 등에서 촛불을 켜고 기사를 송고하는 등 사실상 반발 시위를 벌였다. 각 정당에서도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라며 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8위 평창 울고 대구-인천 웃고,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도

우리나라는 평창과 대구, 인천이 각각 동계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하계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 스포츠 개최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우선 대구는 지난 3월 케냐 몸사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집행이사회에서 러시아 모스크바와 호주 브리즈번을 제치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권을 거머쥐었다. 인천도 예상을 깨고 인도 뉴델리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 반면 평창은 노무현 대통령까지 나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권을 놓고 재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유치에 실패했다. 11월에는 여수가 재수 끝에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확정했다.

9위 수능등급제, 내신반영률 , 물리II 문제오류 대란

11월15일 실시된 2008학년대 대입 수능시험에 처음으로 성적이 등급으로 구분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았다. 불과 1~2점 차이로 등급이 떨어진 학생들이 눈물을 흘려야만 했고, 수능등급제 폐지 목소리도 높았다.

교육부는 또 내신반영률을 50%까지 높이라고 대학에 요구, 대학은 강하게 반발하며 총장들이 모여 성명까지 발표했다. 이후 교육부가 일부 물러서면서 내신 반영 비율은 30%선에서 일단락됐다. 아울러 물리II 문제오류가 발견되면서 대규모 집단 소송사태까지 번질 가능성도 커졌다.

10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대선출마’로 정계복귀

한나라당에서 두 번의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회창 전 총재가 ‘무소속’ 대권 3수 도전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바짝 긴장해야만 했다.

이 전 총재는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며 이 후보를 정면 겨냥, 정통 보수층의 결집을 꾀했다. 그러나 ‘경제 살리기’라는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3번째 쓴잔을 마셔야만 했다. 15.07%의 득표율을 보인 그는 또 2월 중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어서 내년 18대 총선에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프리존뉴스 김의중 기자 (zerg@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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