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5분, 수명 10년, 혁신적인 충전지 나온다

짧은 충전 시간과 긴 배터리 수명, 충전지의 가장 큰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한 충전지가 곧 상용화된다.

도시바는 12일 수퍼 차지 이온 배터리(SCiB)로 명명된 신형 충전식 배터리를 공개했다.
SCiB 배터리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5분 내에 전체 용량의 90%가 충전된다는 점과 10년 이상 간다는 수명이다.

도시바가 밝힌 이 배터리 셀의 용량 손실분은 3,000회의 재충전 주기(충전-방전)를 거친 후 10% 미만이다.

도시바는 실제로 5,000회 이상 충전이 가능하므로 하루에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한다고 가정할 때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 충전형 배터리의 경우 500회 정도 충방전을 거치면 성능이 50% 선으로 떨어진다.

또한 올해 초 노트북 배터리 리콜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는 도시바는 SCiB에서는 열 안정성이우수하고 발화점이
높은 새로운 음극 전극 소재를 채용, 배터리의 안전성도 크게 높였다고 주장했다.

테스트 동영상을 보면 셀의 온도는 외부 회로 단락 상황에서 100°C 미만을 유지했으며 폭발 및 발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SCiB 배터리는 2008년 3월부터 10개의 셀을 직렬로 연결한 산업용 제품으로 먼저 출시된다.

셀의 크기는 62 × 95 × 13mm, 무게는 150g이며, 10개 셀이 연결된 산업용 표준 모듈은 100 × 300 × 45mm에 무게는 약 2kg이다.

이후 소형화, 경량화를 거쳐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한 소비자 제품용으로 출시될 경우 이동성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