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갈매못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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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못성지

fabiano 8 1235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병인박해 때에 군문효수를 당했던 다블뤼 안 안토니오 주교, 위앵 민 마르티노 신부, 오메크로 오 베드로 신부와 황석두 루가 회장, 그리고 장주기 요셉 회장과 그밖의 수많은 무명 순교자의 피로 물든(1866년 3월 30일 성금요일)처형장이었다.

대원군이 이 자리를 처형장으로 택한 것은 명성황후의 국혼이 예정된 시기로서 수도에서 200리이상 떨어진 곳에서 형을 집행해야 탈이 없으리라는 무당의 예언도 있었고, 러시아와 프랑스 함대가 침략을 시도한 서해의 외연도가 아스라히 바라다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인근의 오천성은 좌수영 및 우수영과 함께 영향력있었던 충청수영이 있던 곳으로서 다른 지방과 다르게 전국의 죄인들이 여기까지 와서 처형당하기도 했던 역사가 있지 않았나하는 의견도 있다.

致命터임이 확인된 1927년부터 이 곳이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순교비가, 1999년 경당이 완공되어 순례자들을 맞고 있다. 전래적으로 무서운 곳으로 알려져 마을사람들이 누구도 이 근처에 가지말도록 해왔던 이 곳은 길도 없어 인근 오천성에서 배를타고 오던 곳이었으나 성지로 개발되어 지금은 경당 앞 천수만변 도로를 통해 수많은 순례 단체가 줄을 이어 방문하고 있다.
단체 순례자들은 언제나 편리한 시간에 미사봉헌을 예약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 11시 30분에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을 성지로 만드십시요. 제가 성지 순례를 여러분 댁으로 가겠습니다." 하는 신부님의 설교는 순례자를 감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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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꺼지는 이 요란 속에서도
언제나 당신의
속사귐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내 눈을 스쳐가는 허깨비와 무지개가
당신 빛으로
스러지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이 알몸을 가리울
풀잎 하나 주옵소서.
     
나의 노래는 당신의 사랑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내 혀를
닳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오는 불 장마 속에서
'노아'의 배를 타게
하옵소서.

그러나 저기 꽃잎 모양 스러져 가는
어린 양들과 한
가지로 있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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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블뤼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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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두 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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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매못 앞 바다의 낙조.



8 Comments
mulim1672 2005.10.13 22:51  
안내 표지판을 확대하여 올려 주셨지만 컴퓨터나 타자로 된 죽은 글씨로 된 비라 선듯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군요. 천주교 신자들에도 서예를 하는 많은 분들이 있을건데 오래 남을 비를 저렇게 상식밖으로 세운점은 아쉽군요. 오히려 殉敎福者碑의 글씨에 溫氣를 느낍니다.
fabiano 2005.10.14 05:23  
18일,보령에 가는데 그때 다시한번 들러서 관계자분께 무림거사의 뜻을 전해 보겠습니다.
mulim1672 2005.10.15 10:49  
꼭 전하십시요. 예산이 부족해서 그렇다면 제가 무료로 써 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fabiano 2005.10.15 20:52  
예,그렇게 전하지요.
푸른깃발 2005.10.17 22:18  
잔잔한 물결위에서 순교 신앙의 숨결을 느끼며 마음에 담습니다.
fabiano 2005.10.17 22:30  
100여년 전에 이곳 오천 앞 바다를 바라보며 순교하였을 순교자들의 넋을 기려봅니다.
리버룸 2006.09.18 22:43  
맨위의 표지판을 무림님이 말씀하시는 건지? 아래 비석의 글씨인지..음, 그건 온기가 느껴진다 했고.저는 늘 무심코 보는데...죽은 글씨라 하시네.
fabiano 2006.09.19 09:05  
위에 각인된 컴퓨팅 된 글씨체를 말함이죠...사람이 쓴 필기체의 殉敎福者碑가 온기를 느끼게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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