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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추녀 밑 풍경에 물고기를 매단 이유는?

fabiano 6 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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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시 감천면 소재 고당사 추녀에 매달린 풍경에 매달린 물고기상.



★ 사찰 추녀 밑 풍경에 왜 물고기를? 

그윽한 풍경소리.
그 풍경의 끝에는 물고기가 달려 있습니다.
물고기가 바람을 맞아 풍경소리를 울려 퍼지게 합니다.

그런데 왜 이 풍경에 물고기를 매단 것일까요?
먼저 풍경 끝의 물고기를 올려다 보십시오!

그리고
그 물고기 뒤로 펼쳐진 푸른 하늘을 그려보십시오!
그 푸른 하늘은 곧 푸른 바다를 뜻합니다.

그 바다에 한 마리의 물고기가 노닐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한 마리 물고기를 매달므로써

그곳은 물이 한없이 풍부한 바다가 되었습니다.
그 풍부한 물은 어떠한 큰 불도 능히 끌 수 있습니다.

바로 나무로 지은 목조건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한다는
상징성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물고기가
깨어 있을 때나 잠잘 때 눈을 감지 않을 뿐 아니라

죽어서도 눈을 감지 않듯이
수행자도 물고기처럼 항상 부지런히
도를 닦으라는 뜻을 상징합니다.

“눈을 떠라! 물고기처럼 항상 눈을 뜨고 있어라. 깨어 있어라,

언제나 혼침과 번뇌에서 깨어나 일심으로 살아라.
그러면 너도 깨닫고 남도 능히 깨닫게 할지니….”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깨어 있는 수행의 중요성과 아울러
큰 바다에서 자유로이 노니는 물고기의 참소식을 느껴봅시다.

6 Comments
피케노 2007.12.08 15:57  
큰뜻이 있었군요...배우고 갑니다..
fabiano 2007.12.08 17:48  
저도 궁금했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포스팅했습니다.
꿈꾸는 구름 2007.12.08 21:50  
전 절의 네가지 소리를 내는 , 목어와 풍경 법고와 목탁이 각기 다른뜻이 있다고 들었읍니다.목어는 말못하는 물짐승을 위해 풍경은 날짐승을 위해 법고는 네발로 다니는 뭍짐승을 위해,그리고 목탁은 인간군상을 위해서.. 그 모든 만물들이 긍락왕생하도록 바라는 맘에서 매번 참선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리는 것이라는...^^ 맞는 버전인지 모르겠네요.
fabiano 2007.12.08 22:49  
잘아시네요. 사찰에서는 사물이 다 나름대로의 뜻이 있다는 얘기지요.
고샅길 2008.01.28 23:57  
멋있는 해석에 공감합니다....!
fabiano 2008.01.29 00:06  
고샅길 주인장께서 이제서야 뜻을 알게 되었군요. 다소 의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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