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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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iano 70 1428  
아침에 눈을 뜨니 진눈깨비가 온 듯,  먼 산봉우리에 눈이 좀 쌓였다.

잎이 다 져버린 은행나무 가지엔 물방울이 맺히고 된서리에 눈,비를 맞은 감나무에는 

빨간 홍시가 열대여섯개 매달려 있다.

엊 저녁에 심천에서 뽑아온 배추와 무우를 절여놓고 갖가지 양념과 김장준비를 한 터라,

조반을 마치고 서둘러 김장을 하는데 미력하나마 일조를 했다.

해마다 연례행사인데 올해는 약 20여 포기와 총각김치를 집사람이 혼자 했다.

오전에 김장을 끝내고 오후에는 무우청으로 시래기를 삶고....

아는 이가 모산에 가서 모과를 따러가자고 해서 한 자루 따온 터이다.

그리고 많은 양의 낙엽 쓰레기도 모아서 태우고.....

종일 이리저리 바쁜 하루였지만 가마솥에 고구마 삶은 아궁이 불에 또 양미리를 굽고

몇 잔의 술에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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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Comments
눈초 2007.11.23 06:45  
잘 삶은 고구마에 겉절이를 얹어서~~ 김장을 벌써 하셨군요~~
fabiano 2007.11.23 08:31  
새벽부터 눈초님의 식욕을 돋구게 했으니....우선 조금했습니다.... *^.^*
은하수 2007.11.23 08:39  
ㅎㅎㅎ 지두 낼 김장혀유^^
눈초 2007.11.23 08:59  
김장하던 이야기를 써야 할 때군요~
자수정 2007.11.23 09:02  
저는 아직 계획만 세우고 있는중입니다...작년에는 동네에서 일등했는데 올해는 꼴등을 할까하고. 김장해서 이웃사람들과삼겹살 파티도 해야하고....
2007.11.23 09:08  
또 양미리를 구우셨네요.냠냠...ㅎㅎ
fabiano 2007.11.23 09:15  
감칠나고 맛깔스런 눈초님의 이야기를 乞 기대! 하겠슴다...
fabiano 2007.11.23 09:17  
많이 도와 줘야 할 것임다. 막걸리도 받아놓고....ㅎㅎ
fabiano 2007.11.23 09:19  
날씨 좋은 날에 예약하시압. 막걸리도 몇 병 받아놓고요.  =^.^=
fabiano 2007.11.23 09:20  
언제, 양미리 파티나 한번 해봄이?....ㅎㅎ
도돌돌 2007.11.23 09:36  
크~ 아직도 양미리가 남아있군요. ㅎㅎ
fabiano 2007.11.23 09:55  
어, 들켰네....우찌 남아있는 것은 알았을꼬? ㅎㅎㅎ...
마중물 2007.11.23 10:55  
까치 밥인가요? 초 겨울에 정취가 물씬 풍기네요.차근차근 겨우살이 준비 잘 하시네요.지는 금요일에 하려고 절인 배추 주문했어요.
Cantabile 2007.11.23 11:09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사람 살아가는 냄새 그득한 님의 방, 오랫만이군요.^^
fabiano 2007.11.23 11:18  
올해 첨으로 곶감을....니알은 막걸리 준비하시죠...김장김치와 한 입 꾸울꺽, 한 잔....ㅎㅎ
fabiano 2007.11.23 11:21  
까치밥으로 몇개 남기고....올해는 제법 겨우살이 준비를 좀 하는것 같습니다. 이쩨까지는 별로...아파트에서 김장하려면 좀 힘든다는 생각입니다만 그래도 직접 담아 먹어야...막걸리도 준비해 놓으시죠?  ㅎㅎ
마셀 2007.11.23 11:23  
파비아노님 블로그 보면..마치 제가 어릴 적에 시골에서 자랐다는 착각?이 듭니다.ㅎㅎㅎ^_*
fabiano 2007.11.23 11:23  
Cantabile님도 침이 넘어가십니까? 함, 오시죠...막걸리에, 고구마에 양미리에...홍시도 있슴다~
fabiano 2007.11.23 11:28  
동병상린?....세월은 어느덧 추억만 남기고 인생계급장만 이마에, 눈가에 주름잡혀 아, 그때 그 시절에 맨날 젖어사는 백수가 되었구나~  ㅎㅎㅎ...
도돌돌 2007.11.23 11:49  
아침부터 구수한 냄새가 났습니다. ㅎㅎ
남해지킴이 2007.11.23 13:50  
행님요. 그 쥑입니다. ...
fabiano 2007.11.23 15:26  
시골에 사는 평범한 일상입니다. 쥑이는 것은 따로 있을겝니다.  ㅎㅎ
fabiano 2007.11.23 18:25  
이맘때, 먹는 김치며 양미리에 막걸리 한잔이면 더 부러울 것 없지요.  ㅎㅎ...
학암 2007.11.23 18:53  
김장담그는데 주변 정리도 하시고 도움도 주고 외조를 잘 하셨네요. 느티나무 잎도 거의 다 졌군요. 낙엽과의 전쟁도 종료되었네요.
fabiano 2007.11.23 19:24  
농사는 안지어도 할일은 으례 생기기 마련이네요. 오후내내, 옥상,창고지붕 위,  마당과 담벽 옆, 길 주변의 낙엽을 치우고 태우고....6시 반까지 하고....학암님께서도 꽤 바빴겠습니다.
ks4004 2007.11.23 19:32  
우린 김장은 안하고 장모님에게 갖다 먹습니다.  시골서 올라오는 고추나 무우등은 모조리 장모님에게 이관하여 관대한 처분(?)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ㅎㅎ
fabiano 2007.11.23 19:49  
맨날 장모님에게 의탁하셨단 말씀?....에그, 이젠 직접 담가서 해야되지 않겠나요? 장모님께서 평생 뒷바라지 못하실 때를 대비하여...
푸른깃발 2007.11.23 20:04  
엄청 일이 많으시네요. 먹을 것도 많고. 힘드시건 보이지 않고 풍성함만 보임니다.
fabiano 2007.11.23 20:38  
시골에서의 일상사가 다람쥐 체바퀴 도는거랑 비슷하지요. 자기가 부지런하면 먹을 것은 도처에 있네요.  *^.^*
꿈꾸는 구름 2007.11.24 05:12  
곶감말리시는거 하며 김장김치의 빠알간 속하며 그저 군침만 꿀꺽 삼키고 갑니다. ㅠㅠ
서니베일체리 2007.11.24 05:13  
세상에서 젤 풍성하고 맛있게사시는  풍경 부럽숩니다
피케노 2007.11.24 08:22  
이젠 저런 풍경내집에선 볼수가 없네요.....마음이 이상하네요,,,,ㅎㅎㅎ
피케노 2007.11.24 08:22  
술먹고 싶어 그러지?!...ㅎㅎㅎㅎ
fabiano 2007.11.24 09:22  
시골에서는 흔한 풍경인데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림이죠? 젊은 세대들은 김장을 안하고 사먹는다고 하니....
fabiano 2007.11.24 09:24  
평범한 시골의 범부입니다. SunnyvaleCherry님이야 말로 행복하게 사시는 멋쟁이 아줌마일 겁니다.
fabiano 2007.11.24 09:27  
괜히, 피케노삿갓님의 마음만 감상적으로 만들었나 봅니다. 죽장에 삿갓쓰고 방랑 삼만리..♬~♪~♩~~ 또 여행이나 한번 다니심이...
꿈꾸는 구름 2007.11.24 16:31  
전시골에 사는데도 동네가 아주아주 멀다보니 어쩔수 없네요.. 저도 한국에 있으면 지금쯤 김장용 무우채썰러 여러군데 품팔러 다니고 있었을거라 상상해봅니다.^^
sungfi 2007.11.24 19:20  
김장은 민족 최고의 이벤트요 파티이며 DIY작업이다. 그런데 노부부가 담구는 김장은 쓸쓸하기만 하다. 아파트내 주민끼리 품았도없어지고, 며느리도 동참하다,안하다, 도무지 쓸쓸한 부부 파티가 되고만다. 그렇다해도 저린배추를 얼싸안고 힘에부처 쓰러저도 ,김장은 꼭 해야한다. 우리가 외국의 김장 食民地가 되지않기 위해서! 대중음식점은 이미 외국 김치의 食民地 가되었다. 수입 김치의 내용물이 궁금하고, 개운하지않다.  행여나 , 부폐하고, 유독성 화학  양념이 들어 가지는 않았는지? 외식하기가 겁이난다.
fabiano 2007.11.24 19:50  
사촌누이의 딸이 건축계에 오래 있는 걸로 아는데요...엄마가 죽고 난 후, 우리집에 와서 담은 김치를 첨 먹는다기에 좀 담아 주라고 했지요. 도시에서 김장하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압니다만 김장만큼은 담아 먹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로 품팔면서라도...
fabiano 2007.11.24 19:54  
걱정하시는 우려가 제발 안일어 나기를 바라지만 워낙 인간들이 人面獸心인지라....김장만큼은 손수 담아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네 전통이 하나씩 야금야금 무너지는 현실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납니다.
흰구름 2007.11.24 21:14  
겉절이 한 사발 이리 좀 주세요. 땀 뻘뻘 흘리며 먹는 맛.... 아, 맛난 김장이네요
fabiano 2007.11.24 22:17  
흰구름님께선 김장을 안하시나요? 내일 배추사서 절이고 또 김장을 더해야 되는데...막걸리 받아놓고 준비를 해야겠슴다. 머, 함, 내려오셔서 한잔 할까요? ㅎㅎㅎ...마음만이라도 풍족한 세월을....
운교와 사기막 2007.11.25 16:57  
감나무에 까치밥은 넉넉히 남겨 놓으셨네요.? 자그만 김장독 하나를 감나무 밑에 묻어두었다가 내년 봄에 찌게를 끓이면.. 天下第一味 일듯 합니다.^^
도돌돌 2007.11.25 17:48  
어제부터 먹고 있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07.11.25 19:16  
김치냉장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김장독을 땅에 묻었지요. 올해는 하나 묻어 볼까요? ㅎㅎㅎ...
mulim1672 2007.11.25 21:13  
감나무에 매달린 감들이 홍시가 되어갑니다. 요즘은 따지 않고 그냥 둔 나무들이 너무 많습니다.
fabiano 2007.11.25 21:35  
따지 않고 그냥 버려두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거의 없고 노령인구가 많으니...
Neptune 2007.11.25 22:52  
fabiano님 집에는 정말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꼴깍~
아저씨 2007.11.26 13:45  
이번엔 꽁치 같은데요 ??
아저씨 2007.11.26 13:54  
김장을 하셨으니 월동 준비를 거의 끝마치셨네요 우리나라에서 김장은 년중 큰행사의 하난데...  지난 토요일 천태산, 일요일엔 용봉산 산행을 하면서 또 금산의 금강이 보이는 원골식당에서 친구들과 어죽에 도리뱅뱅이에 술한잔 하면서 파비아노형님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07.11.26 13:55  
지나가는 길에 들리시죠....ㅎㅎ
fabiano 2007.11.26 13:58  
⊙.⊙...?....예까지 왔는데 기냥, 가셨다? 10분거리 밖에 안되는데...담에 만나면 아는 척 않기.....
도돌돌 2007.11.26 14:14  
용봉산을 이 돌한테 사전 허가도 없이? ㅎㅎㅎ
fabiano 2007.11.26 14:25  
홍성의 용봉산을 야그하는게 아니고 이쪽 영동,금산쪽의 용봉산을 말하는 것으로 압니다요. 아저씨, 맞죠?...⊙.⊙
도돌돌 2007.11.26 16:12  
그쪽에도 용봉산이 있었나요? 그러면 당연히 형님이 신고를 받았어야 했는데요.ㅎㅎㅎ
fabiano 2007.11.26 16:51  
신고를 받아야 하는데...살짝 왔디가 갔다는데 1차, 주의를....ㅎㅎㅎ
아저씨 2007.11.26 18:13  
그래서 계속 파비아노형님 생각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ㅎㅎㅎ 다음엔 미리 작정하고 신고 하겠습니다 ! 다음에 갈기산 쪽으로 갈때 인사 드리겠습니다.  천태산은 금산 제원면에 있고 용봉산은 돌님 말씀대로 홍성과 덕산에 거쳐있는 용봉산 입니다. 이 용봉산 돌님 허가 받아야 하는줄 모르고... ㅎㅎㅎ
fabiano 2007.11.26 19:10  
⊙.⊙...천태산은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에 있는 곳임. 용봉산은 제가 착각을 했슴다. 갈기산은 학산면 지내리와 양산면 가선리에 걸쳐 있는 곳으로 형세가 말갈기와 같대서...산정상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완전 등정에 약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fabiano 2007.11.26 19:14  
아저씨의 눈이 여간 날카로운게 아닙니다. 양미리 인줄 알았는데 꽁치네요. 에그...
아저씨 2007.11.27 12:01  
천태산은 영동의 설악산이라고 하더군요 경치도 좋고 암벽이 꽤 많던데요 ?
도돌돌 2007.11.27 12:29  
아저씨님. 언제 천태산으로 산행을 가서 형님댁에 가서 형수님보고 닭모가지를 비틀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07.11.27 20:27  
닭모가지 비틀면 새벽은 누가 알려줄려나?  ⊙.⊙.....-,.-
푸르른나무 2007.11.28 01:02  
으그~~ 볼수록.. 악질 중 악질입니뎌...
fabiano 2007.11.28 06:11  
⊙.⊙....???
흰구름 2007.11.30 22:14  
TV에서 보니 학산이란데가 바다가 엄청 넓은 가 봅니다. 오징어 가공해서 수출까지 한다니.^ㅎ^ 매천리? 회천리? 거기에 누이가 살지요...
고샅길 2007.12.01 16:31  
열중 셔 !!! 해야 합니다..ㅋㅋ
고샅길 2007.12.01 16:33  
파비아노 선배 님..!!! 아저씨를 영동 명예대사로 추천합니다..*^^*
고샅길 2007.12.01 16:34  
김치하는 사람 따로, 구경하는 사람 따로 있습니다...ㅎㅎ
fabiano 2007.12.01 21:21  
이제 제가 사는 영동의 명예대사로 위촉 받았으니 영동의 풍물이며...기타 등등을 자주 캐치해야 하겠습니다.
fabiano 2007.12.01 21:23  
내일, 또 한차례 본격적인 김장을 하는데 wife,me... 두 사람이 합니다. 내일은 막걸리도 준비하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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