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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많은 KBS 정연주, 국감서 돌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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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구식 "요즘엔 참 대단한 증인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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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이 국감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프리존뉴스
KBS 정연주 사장이 ‘2007년은 수신료 인상의 호기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며 사내 직원들을 상대로 수신료 인상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감사 피감기관의 수장인 정 사장이 국감 자리에서 국회의원이나 제기할 수 있는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29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명식 전 KBS 심의위원에게 “정 사장이 2004년부터 수신료 인상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가 여러가지 어려움 때문에 접은 것으로 안다. 그러다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호기라고 말하면서 수신료 인상안을 착수한 것으로 아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심의위원이 “(회사 내에서)공적으로 사적으로 정 사장의 수신료 인상에 관한 의지를 들을 수 있었다. 정 사장은 ‘전 사원이 나서자. 금년에는 반드시 올려야 한다. 이번이 호기고 마지막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 우리는 정 사장의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과 윤 전 심의위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증인석에 있던 정 사장이 흥분한듯 나서기 시작했다.

정 사장은 조배숙 문광위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조 위원장은 “나중에 답변하라”고 저지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듯 재차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다. 국회법상 의사진행발언은 의원들만 할 수 있다. 증인들이 국감 자리에서 ‘할말이 있다’며 나설 위치가 아니라는 얘기다.

정 사장의 돌출행동에 최 의원은 “요새는 대단한 증인들이 참 많다”며 어이없어 했다.

가까스로 발언 기회를 얻은 정 사장은 “대선이 호기라고 한 적 없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국회 문광위에서 그런 답변을 하느냐”며 윤 전 심의위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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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식 전 KBS 심의위원이 문광위 국감 자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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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감 자리에는 무려 1년이 지난 ‘윤명식 녹취록’ 사건이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윤 전 심의위원이 주도하는 ‘KBS 공정방송 노동조합’이 30일 발족을 앞두고 있어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 간 신경전은 더 치열했다.

윤 전 위원은 2006년 11월 9일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신현덕 전 경인TV 대표, 장모 프로덕션 대표 등과의 술자리에서 ‘특정 정당 집권을 위해 KBS 공정방송 노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것이 언론에 알려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날 대통합신당 전병헌 의원은 윤 전 심의위원에게 “1981년 입사한 윤 전 위원은 과거 5공 ‘땡전뉴스’ 할때 무슨 기여를 했냐”며 비꼬기 시작했다.

이에 윤 전 심의위원은 “당시에는 신입사원이라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러나 그 후 우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반성한다’는 방송을 했다”고 응수했다.

이어 전 의원이 “특정 정당을 위해 공정방송 노조 설립을 하겠다는 말을 술자리에서 했느냐”고 물었고 윤 전 위원이 “저급한 내용이고 술자리에서 한 내용이다. 품위를 손상시킬 말이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전 의원은 개인의 생각을 단죄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하며 상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전 위원이 완강한 태도를 보이자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30여분 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증언거부다’, ‘1년 전 이야기를 아직까지 하고 있느냐’며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주영 기자 (babylif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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