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벌초(伐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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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伐草)

fabiano 0 1409  

오늘 벌초를 했습니다.
제 집안과 외조모,외숙모 등등....
무덥고 힘들었지만 조상님의산소를 일년에 한번씩 찾아 벌초(伐草)나 사초(莎草)를 하는 것은 후손된 도리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소분(掃墳)이라고 해서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 그 사연을 告하고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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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비해서 제 묘자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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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모님께 술 한잔 따라 드리고 절했습니다.
옆의 모친께서 말씀하시길 옛적 제가 두세살 때 큰 병에 걸려서 거의 위독했다는데 추운 겨울에 손자녀석의 운명을 위해서 목욕재계하고 장독대에 정한수 떠다 놓고 그렇게 치성드렸다고 하시네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뭉쿨하고 몇 십년이나 산소를 찾아 뵙지 못한 자책감에 사로 잡힙니다.
앞으로는 자식들을 데리고 부지런히 찾아 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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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모 및 외숙모의 산소.
가운데는 가묘(假墓) 입니다.



벌초에 관한 이야기


"달과 달과 서러 우리

8월 달과 서러 우리

노무(남의) 부모 선산에는

낫을 갈아 짊어지고

벌초하러 다 가는데

우리나 부모 선산에는

벌초하리 전혀 없네"

 


옛 어른들도 벌초 할 때가 되면 벌초가 큰 짐이 되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노래다.
이제 농촌에는 젊은 사람이 없다.
70~80대 노인들만이 농촌을 지키면서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산소들은 거의 벌초를
하지 못하고, 묻히고 만다.


월 절기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누구나 선묘에 벌초를 가게 된다 .
벌초는 보통 8월 1일부터 15일 이내에 끝마치는 것이 상예로 되어 있다. 따라서 먼 곳에 있는 자손들은 8월의 절기만 들면, 보다 일찌기 틈을 타서 벌초를 하려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선묘의 벌초는 8월 절기가 들면 시작되는 것으로 관념화되어 있는데, 이때의 8월
절기란 백로(白露)를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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