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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여섯 계층으로 분화되고 있다는데…

fabiano 14 1025  

[논설] 장마당 개인경제 확산 계층 분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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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북한을 탈출해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를 만났다. 그는 지금도 북한을 오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듯 했다.

그가 들려주는 최근 북한의 변화는 흥미롭고 생생했다. 과거 수백만이 굶어죽는 상태도 아니고, 개혁개방의 태풍이 부는 것도 아니지만 장마당 등 개인경제 확산이 가져오는 주목할만한 변화가 진행중이었다.

필자는 90년대 중반 대량아사사태 이후 북한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의 답변 중에 내 귀를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북한 사회의 계층구조의 재편이었다. 그에 따르면, 북한 사회에는 현재 여섯 개의 계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최고위 권력계층이다. 김정일의 통치자금, 한국에서 들어오는 각종 지원, 그리고 주민들에 대한 착취로 먹고 사는 계층이다.

두 번째는 외화벌이 분야에 종사하는 권력 계층이다. 외화벌이사업으로 번 돈의 일부는 김정일 정권에 바치고, 나머지로 부를 축적하며 살아간다.

세 번째는 장마당과 대중국 거래로 돈을 모은 이른바 ‘돈주’ 계층이다. 이들은 러시아의 마피아처럼 ‘폭력’과 ‘돈’을 이용해 장마당을 비롯한 각 지역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네 번째는 배급으로 먹고 사는 계층이다. 중상층에 해당하는 이들은 전체 주민의 약 20~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다섯 번째는 개인토지와 장마당 거래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는 서민계층이다. 전체 주민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노동력으로 그날그날 먹고 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은 노동능력이 없거나 취약한 노인, 장애인, 꽃제비, 도시 유량자, 질병환자 등의 최하위 계층이다.

가장 눈에 띠는 계층은 다섯 번째 계층이다. 그들은 김정일 정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스스로 먹고 살기 시작한 계층이며, 그 규모도 60% 이상이다.

이와 같은 변화가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이제 우리 정부도 이른바, 서민 계층의 성격과 규모에 유념해 대북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북한 정권에 대한 직접 지원이나 차관은 줄이고, 북한 주민과의 직간접 상업거래를 늘려야 한다는 말이다. 점진적으로 김정일 정권의 정치적 입지는 약화시키면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먹고 사는 서민 계층의 지위를 높여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북한사회가 시장경제로 가는 주요 기반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눈에 띠는 것은 최하위 취약 계층이다.

이 계층에 속하는 약 10% 정도의 사람들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대상이다.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는 이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계속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의 소식통에 따르면 병원과 교화소, 꽃제비 집결소 등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숫자가 꽤 있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 탈북자는 한국 정부가 지원한 쌀이 북한의 항구에 도착하면, 북한 당국이나 기관이 그 즉시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비슷한 북한 주민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항구에서 판매되는 쌀은 주로 외화가 있어야 살 수 있다고 한다. 외화를 주고 쌀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부를 축적한 일부 관료들과 ‘돈주’들이라고 한다. 부패관료들과 돈주들은 이 쌀을 장마당에 넘기고, 막대한 차액을 챙긴다고 한다.

외부에서 공급하는 인도적 지원이 지원을 받아야할 취약계층들에게 미처 전달되기 전에 부패관료와 돈주들의 손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한다면 정부의 인도적 쌀 지원은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볼 수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북한의 취약 계층에게 쌀과 의약품을 직접 전달하는 것이다. 민관공동으로 인도적 지원단을 구성해 그들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쳐야 한다.

또한 북한적십자사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 업무를 총괄하게 하고, 남한의 대규모 인도적지원활동감시단이 북한 적십자사 활동을 감시해 분배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우리 정부이 형식적 모니터링보다 훨씬 앞서 있는 국제사회를 통한 지원으로 창구를 단일화 시킬 필요가 있다.

정부는 독재정권만을 위한 실패한 정책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도 인도적 지원의 본래 기능을 시급히 회복시켜야 한다.

[이광백 논설위원]
14 Comments
어여쁜 나 2016.08.20 18:26  
외화벌이로 먹고사는 평양부유층들의 생활수준을 자세히본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1980년대를 연상케할정도로 우리와 비교해볼때 뒤쳐진편입니다~!!!!
fabiano 2016.08.24 09:42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상당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
어여쁜 나 2016.08.26 10:14  
일부 보수언론에서는 평양의 부유층들이 대한민국 부유층들 못지않게 초호화판생활을 한다고 보도를 해대는데 실제로는 절대 아니라고 지적해주어야될것같네요? 이들이 초호화판이어봤자죠~!!!!
fabiano 2016.08.27 10:34  
안봐도 뻔~한 일인데, 언론에서 ~카더라는 방송을 하네요.
어여쁜 나 2016.09.02 18:34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북한이 엄연히 우리와 가까운나라임에도 불구하고 Fabiano님같은 보수성향의 분들에 있어서는 없어져야 할 나라인건 맞지만 오히려 일본이나 미국 그외의 유럽권국가들과 너무 가깝게 지내니까 당연히 북한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대해서는 계층을 막론하고 모르쇠로 일관할수밖에 없더군요? 다른나라들이야 공개되니까 카더라통신을 낼 필요가 없겠지만 북한만 완전 폐쇄적이니 아무래도 카더라통신이 활발할수밖에요~!!!
fabiano 2016.09.11 05:32  
오늘날엔 완전 막가파식이니 보수뿐만 아니라 진보들도...
어여쁜 나 2016.11.05 13:18  
북한인권운동가 박연미인가? 한때 이만갑에도 출연해 이른바 양강도 혜산의 패리스 힐튼이라고 불리우던 아가씨였는데 우리민족끼리 동영상에서 박연미가 예전에 살았던 혜산의 집을 보니까 우리나라 기준으로 걍 달동네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집같더군요? ㅡㅡ;;;;;;; 혜산뿐만이 아니라 청진 함흥 원산 신의주 라진선봉지역등지에 거주하는 돈주들의 생활수준도 우리나라 서민층정도의 생활수준으로 살더라구요?
fabiano 2016.11.09 12:22  
북한의 실정이 그렇고 그러니...
어여쁜 나 2017.01.18 13:30  
더군다나 어떤 탈북자는 북한에서 고위층은 커녕 부유층으로 살아본적도 없는데 평양에서 내노라하는 갑부라고 말을 해주더라구요? ㅡㅡ;;;;; 사실 북한에서 최상류층으로 살아온 탈북자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없다고 봐야되며 있다해도 작년 8월에 탈북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용히 산다고 하더군요? ㅡㅡ;;;;;;
fabiano 2017.01.21 22:41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신분에 따라 대우(?)를 받으려는...
어여쁜 나 2017.01.25 21:49  
제가 자유아시아방송이나 자유조선방송 자유북한방송등 대북방송 사이트에 들어가보고 그러는데 거기에 나온 탈북자들중에서 대다수는 평범한 일반노동자임에도 북한고위층자제라고 바꿔증언하는경우가 수두룩했어요~!!!! 대한민국사회에서 사람대접받기위해 그렇게 부풀리는경우가 상당수였거든요? ㅡㅡ;;;;;; 이것에 대해서는 Fabiano님께서도 알아서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fabiano 2017.01.26 14:26  
위 댓글에 썼슴다.
어여쁜 나 2017.01.28 11:54  
죄송합니다~!!!! ㅡㅡ;;;;;
fabiano 2017.01.28 21:52  
Not at all....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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