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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당신의 누드 위성이 훔쳐본다

fabiano 0 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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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비가 쏟아진 후 잠시 햇볕이 난 틈을 타 빌딩 옥상에서 선탠을 즐기는 여성. [사진=김성룡 기자]


   팔등신의 젊은 여성이 도심 한폭판 주택 테라스에서 옷을 다 벗어던지고 누워 선탠을 즐긴다고 가
정해봅시다.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일단 옆집 꼬마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겠죠. 또 맞은편 빌라에 사는 아저씨의 정말 싫지않는 구
경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이를 몰래 훔쳐보는 또 다른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하늘 위의 인
공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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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어스. 


   구글 사이트(http://googlesightseeing.com)에는 작년 2006년 11월 '구글 어스에 나온 벌거벗은 사
람 10선(Top 10 Naked People on Google Earth)'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올라왔습니다. 작품을 올린
'Alex'는 "네덜란드 헤이그는 누드로 일광욕을 즐기는 남녀들로 득실거린다"고 표현했습니다. 구글
어스에 포착된 '벌거벗은 사람들 10선' 중 9개는 헤이그와 그 주변에서 포착된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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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많은 사람들을 가장 흥분시킨' 첫번째 누드 선탠 장면은 헤이그 도심 한복판 고급 빌라단지
(타운하우스일 수도)에서 포착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성이 정면으로 누워있다"고 추정하
지만 Alex 자신은 "확신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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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 일광욕을 즐기다 구글 어스에 오른 두번째(위사진 오른쪽)와 세번째 장면도 위의 같은 고급
빌라단지에서 찍힌 것입니다. 둘 다 거실 앞 테라스에 나와 선탠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Alex에 따르
면 두번째 사람은 '확실히 여자'라고 단언했습니다. 종류를 알 수 없지만 톱(웃옷)을 입은 채 정면으
로 누워있어 보는 사람을 '별로 흥분시키지 않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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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재 누드(앞 사진 왼쪽) 장면은 두번째 사람의 집과 같은 동에서 잡혔습니다. 두번째 집에서 여
섯 집 건너 있는 테라스에서죠. 허리에 천(sarong)을 두르고 누워있는 '반누드(half-naked)'라고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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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로 선탠을 즐기는 네번째 장면은 헤이그 시내 주택가에서 찍혔습니다. 단독주택으로 보이는
집의 2층 테라스에서 선탠을 즐기는 이 사람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는가 봅니다. 하지만 Alex는 이
사람을 '남자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팬티 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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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번째 누느 선탠은 헤이그 시내 넓은 건물의 옥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옥상에서 선탠을 하면
아무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누웠지만 하늘 위에서 인공위성이 훔쳐볼 줄이야 생각도 못했
겠지요.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의를 벗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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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번째(사진 왼쪽)와 일곱번째 누드 선탠은 헤이그 서쪽에 위치한 해변의 카페에서 포착되었습
니다. 카페 밖 의자에 알몸으로 편안하게 앉아있는 이 사람은 세상이 자기를 내려다볼 줄은 몰랐던거
죠. 그리고 카페 다른 쪽에서는 또 다른 사람이 알몸인 상태로 선탠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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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어스에 오른 여덟번째(사진 위 왼쪽)와 아홉번째 볼거리는 같은 해안선의 바닷가에서 포착되
었습니다. 여덟번째는 '커플 누드'였습니다. 백사장 가운데 바람막이로 몸을 가렸지만 역시 위성에
잡혔습니다. 아홉번째 누드 선탠은 더 아래쪽 바닷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해변 뒤쪽의 나무 사이에
몸을 숨겼지만 역시 위성의 카메라에 걸려들었습니다. 
   마지막 열번째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Alex는 네티즌의 몫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찾아냈냐고요. 물
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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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 선탠 열번째 주인공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한 동물원에서 잡혔습니다. 아쉽게도 기자가 찾
은 것은 아닙니다. 기자는 한국의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과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을 열심히 찾아다
녔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누드 선탠을 즐기는 곳의 좌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0번째 누드 선탠' 주인공에 대한 힌트를 준 것은 다름아닌 '유튜브'였습니다.
   세계 곳곳에 숨겨진 명소를 구글 어스 서비스를 이용해 소개한 '구글 어스에 나오는 숨겨진 비빌의
장소(Secret and Hidden Places at Google Earth)'라는 동영상이 지난 3월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Cg1SpEan5k). 최근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구글 어스에 나오는 '구글 수영장' '나치 건물' 등 22개 명소의 좌표를 공개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벌거벗은 독일인 여성'입니다. 베를린 시내의 동물원 내 한 건물의 옥상에서 여성이 알
몸으로 누워 선탠을 즐기고 있더군요. 주위에는 맹수들이 들끓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
다.
   이렇게 해서 '구글 어스에 나온 벌거벗은 사람 10선'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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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6년 7월 13일자 5면.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궁금증이 하나 생기겠죠.  도대체 인공위성에 장착된 카메라의 성능이 얼마
나 좋길래 하늘 위에서 보면 점 하나도 안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작년 2006년 7월 28일 발사한 한국의 '아리랑 2호' 위성의 카메라는 흑백의 경우 사방 1m(컬러는
사방 4m)를 디지털 사진 위의 한 점으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점이 서너 개면 사물을 분간할 수
있기 때문에 승용차인지 트럭인지 등을 식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누드 선탠 모습을 훔쳐보
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미국의 첩보위성 카메라의 해상도는 사방 15cm를 한 점으로 표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자칫 '허튼 짓'을 하다 운 나쁘게 걸려들 수도 있겠죠.
  이제부터는 행동 하나하나에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아니라도 인공위성이 내려다
보고 있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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