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강의 구축함 <데어링>號

fabiano Military 0 2362 2007.08.29 05:58

마하 4 속도의 미사일도 격추… 목표물 1000개 동시추적 가능 시험운항 성공… 2009년 배치

미사일과 전투기의 공격으로부터 수도 런던을 방어할 수 있는 영국 해군 구축함 ‘HMS데어링(Daring)호’가
14일 시험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데어링호는 사상 최강의 군함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데어링호는 음속의 3배로 비행하는 크리켓 공만한 크기의 물체를 격추할 수 있는 애스터 미사일을 적재할 예정이다.
또 마하 4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대함(對艦) 미사일을 격퇴할 수 있는 미사일도 적재하고 있다.
재급유 없이 미국 뉴욕까지 왕복할 수 있는 전기추진 시스템도 갖췄다.

데어링호는 30m 높이의 샘슨 레이더를 통해 1000개가 넘는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이 구축함이 배치될 영국 남단 포츠머스 기지를 중심으로 약 320㎞ 이내에 있는 모든 유럽 주요 공항들의
항공기 이착륙 상황을 모니터할 수도 있다.
153m 길이의 이 구축함은 레이더 신호를 줄여주는 스텔스 기술로 무장, 레이더에는 아주 작은 크기의 보트로 나타난다.

데어링호는 또 공중 목표물 12개와 동시에 교전할 수 있으며, 하푼 대함미사일과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출발 후 단 70초 만에 29노트(시속 약 53㎞)의 속도에 도달하고 제동거리는 약 730m 이내이다.
영국군 장교들은 이 구축함이 템스강에 정박해 있을 경우 런던을 겨냥한 어떤 공중 공격도 단독으로
격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약 10억 파운드(약 1조87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구축함은 2009년부터 운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