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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어제....

fabiano 19 1869  



뉴스 어나운서의 멘트처럼 전국이 폭염에, 열대夜에 사망소식과 함께 불쾌지수가 엄청 높은데 

서울에 다녀올 일이 있어 옆지기, 작은 아들과 함께 그저께 오후 1시쯤에 급히 출발했는데

평소 에어컨을 틀지않는 성격이지만 워낙 날이 뜨거우니....

평택에 한전 지점장으로 있는 친구에게 들러서 차 한잔하고 한 30분간 담소하고 서울로 향해

출발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경.

평일인데도 경부고속도로가 막힌다. 엄청난 차량행렬이다.

그래서 일전에 서해안고속도로로 빨리 온 생각이 나서 서평택 IC쪽으로  차량머리를 돌렸다.

그러나 웬걸, 발안 못미쳐서부터 서울까지 완전히 거북이 행렬이다.

날은 폭염속에 가마솥이라, 에어컨은 집에서부터 계속 틀었지만 손댈 수없을 정도로 차창이

뜨거우니 공기도 그리 시원치 않다.


1515013320705187.JPG



연일 폭염속인데도 웬 차량들이 이리도 많은지?

지나오면서 보아도 사고현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건데 차량이 일시에 몰리거나 너무 많은

차량의 진입으로 생각된다.


1515013320321385.jpg


서울 가까이 오니 퇴근시간과 맞물려 더더욱 정체되고 대도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러시아워여서

목적지인 큰 아들 집에 도착하니 오후8시경.

집에서 출발하여 서울까지 장장 7시간 여를.......

집 안에 들어서도 한껏 달아오른 열기에 후덥지근하고 샤워를 해도 미지근한 물이어서

그다지 시원하지 않고 애꿏은 선풍기 성능만 탓하고....

그렇게 해서 열대야의 실감을 느끼며 억지로 잠을 청하나......


다음 날, 오전 출발하려고 시동을 걸었으나 피이~ 하는 소리와 함께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다.

밤사이에 배터리가 방전된 것이다.

카센터에 연락해서 조치를 취하고 출발한 시각이 어느새 정오에 가까웠고 성산대교 올림픽대로에서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까지도 거의 1시간 반이나 소요되어 역시나 찌는 폭염속에

짜증지수도 200% 수준이고 연료도 배이상 소모되고......



매일 이렇게 정체,지체되는 열악한 교통환경에 서울사람들은 만성이 되었나보다.

그래도 거북이행진에 말없이 운전하며 가는 것 같고......

어쨌던 집에 오니 시각이 오후 6시쯤이다.

좀 쉬었다가 읍소재지에 가려고 시동을 거니 꼼짝도 않는다.

보니트를 열고 배터리 상태를 보니 뜨거운 열기가 모락모락 나는데 배터리 본체의 옆구리가 불룩하니

폭발 직전까지의 상황이었다.

아이구, 이거 큰 일 날뻔 했네요.

고속도로에서 일이 터졌으면......에구,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가끔 TV에서 러시아워의 혼잡한 광경을 목도했지만 남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닌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19 Comments
마중물 2007.08.18 10:05  
폭염에 정체에 러시아워에 불쾌지수 올라가고 열대야까정 짜증나는 나들이셨겠네요~
fabiano 2007.08.18 10:59  
에구구.....끔찍했습니다~ 이래서 지는 서울보단 시골이 좋아요~,·´″`°³оΟ☆
은하수 2007.08.18 11:11  
애구 다행이네요  애구 지금도 무쟈게 더워유 형님 ^^
fabiano 2007.08.18 12:58  
이게 웬일이람....아, 엄청무지 더운 날이여~
ks4004 2007.08.18 14:28  
엄청고생하셨네요...  저 방송에 나오는 대구에 제가 삽니다... 지금도 빤스 바람으로 앉아서 덧글 달고 있슴당 ㅎㅎ
개구리 2007.08.18 17:00  
ㅎㅎ 저는 그저께,어제 술접대했습니다.
fabiano 2007.08.18 19:09  
대구가 원래 더운 곳이지만 이번에도 엄청 짜증나는 폭염임다. 내가 딸없기에 망정이지....엄청 뜨거운 나날입니다.
fabiano 2007.08.18 19:11  
이런 폭염에 술접대란 엄청 고역이었을겁니다. 요즘 같으면 술은 사절입니다. ㅎㅎㅎ...
逸野 2007.08.18 20:55  
푹푹 찌고 있습니다...지금두 27...한낮엔 34도...다음주도 그렇다고  하니...나라일이나 날씨나 국민들 열쳐우고 있습니다.. 좋은 주말 저녁시간 보내시길~~
fabiano 2007.08.18 21:10  
정말, 삶아대는 듯....옛적, 중동의 그 시절을 다시 체험하네요.
자수정 2007.08.18 23:25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 했습니다.방문 꼭꼭 걸고 에어컨 밑에서 신문을 보다가 책을 보다가...텔레비젼보다가...고구마를 먹다가...신선이 따로 없지예???이 더운날은 집이 최곤기라예....
fabiano 2007.08.18 23:27  
또 대야에 얼음띄우고 발담는 것도 잊지 마소....ㅎㅎㅎ...
도돌돌 2007.08.19 05:51  
출퇴근 시간과 맞물리면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fabiano 2007.08.19 06:27  
맨날, 이런 일을 겪는 서울시민들이야 만성이 되었을 테지만 이중,삼중고를 겪은 그날은 지옥이었슴. 나홀로 자가용이 대부분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좀 좋을까나요...
자수정 2007.08.19 15:17  
아~~그것도 있었네예~~~
드넓은 광야 2007.08.19 17:04  
가끔 더운 날씨로 인해 자동차가 말썽을 부릴데가 있습니다 전기장치 과열로 과충전이 돼는 현상이라 여겨집니다그나저나 고생이 심하셔서 피로누적이 상당했으리라 짐작됍니다
fabiano 2007.08.19 19:29  
에어컨을 6~7시간 계속 가동했으니....정말 학질을 앓는 기분이었지요.
Ample 2007.08.20 14:56  
요즘 자주 서울 드나드는데 저 시간은 가급적 피합니다. 휴~~
fabiano 2007.08.20 16:24  
좋은 경험했지요. 앞으로 여러모로 따져서 가야 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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