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골목길 떠나려나?
fabiano
어두운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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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9 12:37
골목길은 통로만이 아니었다.
때로는 안방 겸 마당이었다.
두런두 런 이야기 나누며 찬거리 다듬는 어머니들 옆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장난하는 메리,쫑,독구를 보며 즐거워 했던 그 시절의 한 모습이다. (1988년 중림동)
<골목길의 사진작가> 김기찬씨(1938 ~ )
올해 67세인 김기찬씨는 올해 초, 말기 위암 선고를 받아 투병중이다.
골목길 사진의 대명사가 된 그를 아스라이 ...골목길 따라 떠나려나?
어두운 삶의 모습과 진정 소박한 마음씨가 묻어나오는 골목길에서 그는 무엇인가를
더 찾아 보고 싶지만 .....
다시한번 다정하고 정어린 사진으로 이 세상을 재조명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의 회복을 기원해 본다.
사진 <조선일보> 스캐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