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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新대북정책, 햇볕정책의 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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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이한 생각 버리고 정체성 확고히 해야”
1515012223525762.jpg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송지킴이 국민연대’ 창립총회 강연에서 한나라당의 신대북정책을 맹비난했다.ⓒ 프리존뉴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계복귀설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총재가 또 다시 한나라당의 신(新)대북정책에 대해 “햇볕정책의 아류”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전 총재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대한민국 방송지킴이 국민연대’ 창립총회 강연에서 “최근 한나라당이 ‘평화비전’을 발표한 이후 당 대표 앞으로 서한을 보내 신대북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것을 당론으로 확정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는 “대북정책을 포함해 한나라당의 정책방향이 지난 두 차례의 정권과 별 차이가 없고 후보들마저 분명한 정체성을 보이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를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편파 방송, 대선 앞두고 ‘평화무드’ 조성할 것”

남북관계 및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편파적 방송이 잘못된 ‘평화무드’를 확산시켜 대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지금 북핵 문제는 2.13합의 이후 진전된 것이 하나도 없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를 완료하기도 전에 경수로 제공을 요구했다. 이런 때에 노 정권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평화협정에 관한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총재는 이어 “금년 대선 전에 남북정상회담이나 평화체제 논의를 하게 되면 국민들로 하여금 북핵 문제가 크게 진전되고 평화가 도래하는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남북정상회담과 평화체제 논의는 차기 대통령에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각 후보들이 경선만 잘되면 본선은 문제없다는 생각으로 경선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편파적인 방송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면서 경선 과정을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진영 간의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박근혜 후보 등이 내놓은 정책에 대해 “아쉬운 감이 있다. 기존의 정책 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비전이 있어야 한다. 대운하와 열차페리를 뛰어넘는 개방의 그림을 그리지 않는 한 우리는 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양 진영을 비판했다.



“당내 경선에서조차 상대방 짓밟는 행위 해서야...”

그러면서 그는 “새 정권은 통합과 화해로 국민의 마음을 다시 모으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이 당내 경선에서조차 상대방을 짓밟는 행태를 보인다면 이 후보들이 과연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할 수 있을지 국민이 의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지금 한나라당에게 필요한 것은 경선이 아니라 이 나라 안보와 직결된 북핵문제·남북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그리고 한미동맹과 개방문제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두 차례의 대선패배와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에서 방송은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며 무책임한 보도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 또 2004년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 시에도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보도로 국민의 여론을 크게 잘못된 방향으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나를 둘러싼 ‘3대 의혹사건’ 모두 거짓임이 밝혀져”

그는 “이른바 3대 의혹사건, 즉 김대업씨를 동원한 병역비리 은폐의혹, 설훈 의원이 제기한 20만 달러 수수의혹, 아내까지 연계시킨 기양건설 10억원 수수의혹 등에 대해 방송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으나 대선이 끝난 다음에는 모두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대업 사건으로 인해 지지도가 11.8%가 하락했다. 당시 노무현 후보와의 당락차이가 2.3%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였다”며 “이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수법이며 선거에 이기기 위해 정면대결이 아니라 암수·꼼수를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특강에는 이 전 총재를 지지하는 팬클럽 회원 300여명이 피켓과 깃발 등을 들고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선 이후 당 복귀설’ 및 ‘제3후보론’에 대해 “일부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본인은 그럴 의향이 없다”면서 이 같은 가능성을 일체 부인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4 Comments
아저씨 2007.08.03 16:01  
이회창의 말이 맞네요 !!
2007.08.03 22:20  
후보들의 확실한 비전제시가 곧 엄청난 표가 되는데 비전제시가 아직은 좀 약한것 같습니다.^^
fabiano 2007.08.03 23:40  
어쨌던간에 이회창씨가 당선됐어야 했는데....역사의 아이러니에 그저....
fabiano 2007.08.03 23:43  
싸움하는 자세며 비젼 제시가 좀...두 분중에 한분이 어쨌던  꼭 당선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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