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밑에 선 봉선화야....>

 
다시한번 더 듣고싶은 노래와 해설 및 악보.

1919년 경성악우회를 조직하여 1월 13일 창립연주회를 열고 홍난파, 김형준, 김영황 등이 연주를 했다.
그 이듬해 1920년 국권을 뺏긴 후에 <봉숭아>를 작곡하였고 홍난파의 처녀작이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홍난파인지라 선율이 서구적이지만 민족적인 악상이 느껴진다.
이 곡이 온 민족에게 번져 민족의 애창곡이 되자 일제 말엽에는 금지곡으로 지목되어 부르지 못하게 되기도 했다.


가사
1. 울 밑에선 봉숭아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2. 어언간에 여름 가고 가을 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3. 북풍 한설 찬 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출처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