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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7月은....

fabiano 6 1136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단순한 서정詩로 보면 멋진 7월의 詩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씌여진 이 시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 있어 광복을 바라는

詩人의 마음이 청포도에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해방된 지도 62년이나 지났고 그 시절, 청포도에 얽힌 이야기는 전설이 되어

아스라이 머언 기억속으로만 남아있다.




심천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매제의 집 앞의 포도하우스에서는 이탈리아, 치봉, 세시봉 등의

청포도가 한창 익어가고 있다. 

이제, 李陸史의 詩情으로만 느끼는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하여 알알이 익은 청포도를 먹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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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mulim1672 2007.07.23 10:27  
청포도만 보면 떠오르는 육사 이원록의 시, 청포도! 거리를 지나다 영동의 상표가 붙은 포도상자를 보는것만으로 고향 생각에 흐뭇합니다. ㅎㅎㅎ
fabiano 2007.07.23 11:40  
이제 심천사는 매제가 청포도로 주종을 바꾸었는데 그것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데요. 영동의 상표로 청포도를 맛보시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도돌돌 2007.07.23 14:49  
이번주는 영동산 청포도를 사서 먹겠습니다.
fabiano 2007.07.23 20:27  
다음주, 또 다음주도....꾸준히 잡수시면 몸 튼튼, 마음도 튼튼해집니다.
觀水 2007.07.24 14:09  
포도를 유난히 좋아하는 저 입니다.요즘 가끔 칠레산 청포도를  사먹는데(껍질째 먹는 청포도) 사진의 포도와  모양이 똑 같네요.같은 품종인가요? 품종 이름이 무엇인가요?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캠벨얼리 포도도 맛있지요..
fabiano 2007.07.24 19:52  
청포도중에 세시봉이라는 종류는 벌써 끝났고 현재 이탈리아, 치봉이란 종류가 좀더 있다가 수확할 예정이랍니다. 캠벌리는 대중적인 포도인데 오랫동안 우리의 입맛에 길들여져 뭐니뭐니 해도 이게 젤 나은 걱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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