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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iano 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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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설/이발소 그림

옛날 단전리에 이발소가 하나 있었는데 파리똥 액자 속에 접시꽃이 있었지요.
그놈의 바리깡이 고물이어서 머리털 찝혀 빠지는건 예사고,수건에선 역겨운 냄새가 났지요.
주인도 제멋대로라서 아프다고 하면 툭툭 쥐어 박으면서"뭐가 아파 임마"하곤 했습니다.
칭찬이라고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고,머리통이 밉다,때가 있다 ....
주인양반 수준이 그랬습니다.그 양반 정말로 수건냄새보다 더 역겨웠습니다.
그때 칭찬 좀 해줬더라면 그 양반이나 나나 폼났을 겁니다.
하여튼 머리깍는게 큰 고역이었습니다.

사진학에서 "이발소 그림"이라는 것은 고루하면서도 무가치한 것을 지칭합니다.
일종의 은어이자 그네들이 즐겨쓰는 그들의 단어입니다.

그래도 어제 맥을 이어 놨습니다.
"감초"이고자 합니다.

그렇게 살고/지고/할랍니다.           <테마의 辯>




                            출근길                          (가을의 댓글)

출근 하려고 집을 나서다 아파트 단지안의
모퉁이를 돌아 서려니 지금의 모습을 꼭 닮은
접시꽃이 피었습지요.
바쁜 걸음 잠시 멈추고 접시꽃 당신을 기억하며
물끄러미 한참을 보았답니다.
흑장미색을 띤것과 분홍색 접시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고향 마을이 그리워 지는 그런 순간 이였습니다.
다시 한번 보고 싶었는데 사진속의 바로 이 접시꽃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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