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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이 한국전쟁 시작"…"더 이상 안전 보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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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 기자 북한 여행기] “평양은 과거의 시간에 묶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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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지하철 안에서 안내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맥도넬 기자
미국 ABC 방송은 국제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포린 코레스폰던트(Foreign Corresponden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4일간의 북한 여행기를 방영했다.

지난 6월 방송된 이 '북한 여행기'의 일부가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전세계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ABC 방송의 스티븐 맥도넬 기자를 비롯해 12명의 일행은 올해 아리랑 공연 기간 ‘평양’을 방문했다.

맥도넬 기자는 “도시는 정치선전문구와 기념탑, 대형 기념 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으며, 과거의 시간에 묶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도착 소감을 밝혔다. ▶ 동영상 보러가기

그는 “청바지를 입은 사람이나 광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되어 있었다”며 “하지만 정치선전 기구들만은 잠들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그들이 처음 방문한 곳은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였다. 일요일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만경대를 찾았는데, 김일성 일가가 먹었다는 우물을 마시기 위해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미국 취재진의 눈에는 기이하게만 비춰졌다.

기자와 동행했던 북한 연구가 브래들리 마틴 루이지아나 주립대 교수는 “기본적으로 북한은 ‘프로파간다(선전)’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하루에 5만 명의 평양 주민들이 이용한다는 지하철에 탑승했다. 안내원은 “지하철은 중요한 수송 수단 중 하나”라고 설명했지만, 주민들의 대부분은 걷거나 버스를 이용했다고 맥도넬 기자는 말한다.

이들을 안내한 김현철이라는 이름의 안내원은 “지난 10년간 전기도 옷도 식량도 없어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2~3시간동안 물과 전기가 들어오는 등 살기 충분하다. TV나 컴퓨터, 냉장고, 녹음기도 있다”며 북한의 생활상에 대해 설명했다.

기자가 “위대한 지도자가 이 나라를 어떻게 돌봐왔는지”를 묻자 안내원은 “어떻게 보통 사람들이 그렇게 위대하고 깊은 생각을 알 수 있겠느냐”며 펄쩍 뛰었다.

도시를 떠나 시골길을 달릴 때는 카메라 촬영을 금지당했다. 맥도넬 기자는 “민감한 군사시설이 있기 때문에 촬영을 금지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시골 지역의 실상이 부끄럽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틴 교수는 “북한은 위선으로 가득찬 곳”이라며 “숲은 사라져가고 있으며, 사람들은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쪽으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김일성, 김정일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묘향산 국제친선 전람관’이다. 이 곳의 여성 안내원은 “선물 1점을 1분씩만 봐도 1년 반의 시간이 걸린다”고 소개했다.

전람관에는 펠레가 준 축구공,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세스쿠가 직접 사냥한 곰의 머리, 스탈린이 선물한 열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마틴 교수가 안내원에게 “사람들이 굶어죽는 동안 이런 것을 위해 많은 돈을 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안내원은 달가워하지 않으며 “이 선물을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러시아 기록보존소가 공개됐을 때 김일성이 스탈린을 3번이나 찾아가 마침내 한국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하자, 안내원은 “이 나라에서의 안전을 더 이상 보장하지 못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

이들이 판문점에 만난 한 인민군은 “이라크의 예를 보면서 강한 나라는 스스로 방어하며 살아남지만, 약하면 침략 당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말하며, 주체사상의 위대함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방북단 일행은 이외에도 북한에 의해 납포된 미국 푸에블로호를 방문하고, 아리랑 공연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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