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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중년 폐경´솔직대담 배우 전수경, 한인권교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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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앙일보 헬스케어 [건강기사 보기]
"40대 들면 폐경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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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전수경(39)씨는 제 나이보다 10년 일찍 폐경을 ´경험´했다. 요즘 서울 코엑스 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메노포즈´(menopause 폐경)를 통해서다. 폐경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공연에서 전씨는 폐경 뒤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전문직 이혼 여성으로 나온다. "우울한 작품을 예상하고 온 관객들이 많지만 공연이 끝난 뒤엔 대부분 즐겁게 웃고 간다"고 전씨는 말한다. 뮤지컬에서 전씨 등 4명의 ´폐경 여성´은 각기 불면증.골다공증.우울증에 걸렸거나 여성호르몬제를 복용 중인 것으로 설정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의 폐경 문제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는 전씨. 그와 1984년 국내 최초로 갱년기클리닉을 개설한 한인권(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19일 오후 2시 한 교수 방에서 만나 중년 여성의 고민인 ´폐경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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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일찍 올 수도="생리가 늦어졌을 때 ´혹시 폐경?´하며 걱정한 적이 있다"는 전씨. 그러나 한 교수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겁(?)을 줬다. 35세 이전에 조기 폐경을 맞는 여성이 10%에 달하며, 특별한 이상 없이 23세에 폐경을 맞은 여성까지 봤다는 경험담까지 곁들였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48.3세. 48~52세에 폐경을 맞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 교수는 "가난한 나라 여성의 초경 연령은 선진국에 비해 늦지만(영양 결핍이 원인) 폐경 연령은 경제력.인종.생김새 등과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태어나면서부터 난자 수가 정해져 있어 생리를 일찍 시작하면 일찍 끝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여성이 1년간 생리가 없으면 생리를 마지막 한 달이 (정상) 폐경의 시작이다. 대개는 특별한 이유없이 3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폐경 증상, 60%가 경험=한 교수는 폐경 증상을 전.후기 증상으로 나눠 설명했다. 전기는 폐경 2~3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개 얼굴이 심하게 화끈거린다고 호소한다. 심장이 마구 뛰어 자신이 심장병에 걸렸다고 오인하기도 한다. 또 땀이 물 흐르듯 쏟아지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소변이 자주 마렵다.

후기 증상은 심장.뼈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협심증.심근경색.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워지는 것이다. 우울증.건강염려증.자살 충동.관절통(퇴행성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도 폐경의 후기 증상이다. 이 같은 폐경 증상을 한국 여성의 60%(미국 등 서양 여성은 80%)가 경험한다. 설상가상으로 여성의 폐경 무렵엔 아들 입대, 딸의 출가, 부모의 사망, 남편 퇴직 등 스트레스가 잇따라 밀려올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전문가에게=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양이 폐경 전의 10% 수준으로 급감한다. 그래서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전씨는 "공연 도중 여성호르몬제 복용이 오히려 암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정말 먹어도 괜찮은 지"를 물었다.

한 교수는 답변에 앞서 "2002년 7월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을 복용한 여성은 호르몬제를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이 26%, 유방암에 걸릴 위험은 29%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 감소, 골다공증 예방, 노화 방지 등 건강상 이익이 많다"며 "복용 여부는 전문의의 의견을 따르라"고 권했다. 또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살이 찐다, 자궁근종이 커진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 예방=´메노포즈´에서 전씨는 폐경 뒤 골다공증에 걸려 글루코사민을 끼고 사는 것으로 그려진다. 전씨는 자신의 할머니가 꼬부랑 할머니였다며 꼬부랑 허리가 유전인지, 아니면 골다공증과 관련 있는지 궁금해 했다.

한 교수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원인의 90%는 골다공증이며, 가족력.유전적 소인이 있고,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은 남성의 6배에 달한다"고 전씨를 바짝 긴장시켰다.

또 "글루코사민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긴 하지만 골다공증 등 뼈를 튼튼히 만드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조언했다.

폐경 여성은 골다공증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척추 골절을 겪은 폐경 여성 5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골절을 경험한다. 한 교수는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폐경 여성은 칼슘.비타민D 보충, 운동 만으론 골절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으므로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근경색 등 심장병 예방=폐경은 협심증.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20~40대에선 심장병의 남녀 발생 비율이 2대 1이지만 폐경 뒤엔 성별 차이가 없어진다. 과거엔 폐경 여성의 심장병 예방을 위해 주로 호르몬제가 처방됐다. 그러나 지금은 호르몬제를 처방하지 않거나 용량을 줄이고, 폐경이 된 지 5년 이내에 처방한다. 심장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미국NIH의 조사 결과 때문이다.

한 교수는 "혈압.콜레스테롤.혈당.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잘 조절하고, 흡연과 비만을 경계하며, 엽산.아스피린.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폐경 여성의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 폐경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미리 불안해 하지 말고, 40세 이전엔 잊고 지낸다
- 40세 이후엔 골다공증.심장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두 번 이상 뼈가 부러진 경험이 있는 여성은 골밀도 측정, 혈액검사.소변검사를 통한 골대사 지표 검사를 받는다
-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다.(50대 이후엔 칼슘 흡수가 떨어짐)
- 빠르게 걷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과 함께 덤벨 등 근력운동을 병행한다
- 콩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든 식품을 섭취한다
- 사회활동을 늘리고, 개인만의 취미활동을 갖는다
- 금연하고 절주한다

자료=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내분비내과
[출처 : 중앙일보][2005-07-22 오전 9:19:00 입력]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 tkpark@joongang.co.kr]

2 Comments
어여쁜 나 2017.03.19 21:35  
저도 만34세의 중년층여성인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생리가 줄어들고 걱정되요~!!!! 그나마 저는 식욕이 좋고 다이어트같은걸 안하니까 아마도 50대초반에 폐경이 될것 같아요~!!!! ㅡㅡ;;;;;;
fabiano 2017.03.29 09:14  
잘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웃고 사는 삶이 필요할 듯... fabiano님도 만나 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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