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어진 담장 안에서는.....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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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6 23:01
고구마 심은 그곳.
동네의 거의 절반이 아무도 살지않는 폐가이다.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떠나가고 노인들만....
을씨년스런 골목길의 풍경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마당엔 잡초들만 무성하고 빗장을 지른 대문엔 지난 가을의 흔적만 남아있다.
우연히 본 허물어진 담장 안에서 노인은 여름날 일상적으로 목물하고 있고......
돌아 나오는 골목길의 旅程은 짙은 적막에 싸여있다.
아! 무상한 세월의 흔적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