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代의 mountain.com을 아시나요?

50대의 mountain.com을 아시나요?
 
神이 나에게 다가와서 너의 인생을 40으로 돌려 줄테니 30억 내놓을래?
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40대는 육체적인 성숙과 정신적인 성숙이 같이  균형을 이루는 때가
40대이기 때문에 일도, 가정도, 사회생활도, 모두가 인생전반을 통해
가장 농익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미교포가 한국에 올때마다 두번 놀랐다고 하는데
첫째는 노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고
둘째는 놀이문화와 음식문화가 세계에서 제일 발달된 나라라고 하는군요.
한국에는 생산적인 일에 연결되지 못하는 유휴 노동인구가 많다는 것이
안타깝고 길가에 식당, 술집, 노래방 등등 놀고 마시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아시다시피 정년이 없기 때문에 건강만 허락한다면 80세가
넘도록 일을 한답니다.
신체장애가 아니면 노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고 변호사, 의사의
아내들도 팟 타임(part time)으로 일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면서
국민의 대부분이 근면하고 성실하며 정말로 열심히 생활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50대는 한창 일할 젊은 나이로 취급 하는데
한국의 50대 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시기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50대가 되면 할일이 없어서 산에나 등산 다니는 처량한 신세가 되는
나이가 바로 한국의 50대들의 모습이지요.
그래서 생긴 말이 한국에서 50대들에게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mountain.com 회사에 다닌다고 하는데 언뜻 듣기에는 무슨 벤처 기업에
다니는 줄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50대가 되면 일자리에서
밀려나 할일이 없으니까 마누라 눈치도 보이고 해서 거의 매일 산에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나절에 산에서 내려온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나, 즉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
쓸쓸한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편견도, 자존심도, 버리고 넓게 멀리 바라보면서
사회를 똑바로 직시하면서 생활하여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 해봅니다.

전에는 연봉이 얼마이었는데 하는 생각은 버리고 사회의 단면을
똑바로 알고 접근하여야 될 것입니다.
냉혹하고 냉정한 것이 사회이고 내것이 없으면 굶어야 하는 것이
사회입니다.

그래서 돈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꾸준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주어지는 것.
그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설계가 아닐까요?

돈에 너무 집착하거나 인색하면 내 주변에는 진정한 친구가
없음을 알아야 하고 주위의 어려운 친구를 한번쯤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본다면 멋진 인생이 아닐까요?

                                                                         - 후배 달팽이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