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울어 쌓는 집
fabiano
포토에세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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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9 22:10
호박은 잘 클까?
올뱅이껍질은 구했을까?
차라리 사먹는게 농민의 팬이 아닐까?
살다보니 그런생각도 하게 됩니다.
여름에도 찬바람 부는 단전리 베루날망에 호박을 심었다면 그건 실패작입니다.
호박은 사람의 손이닿아야 잘 큽니다.
그래서 우리네 윗윗분들부터 울밑에 심었던거지요.
정많게 크라고 손수 입댔던 올뱅이를 - 차마 거름밭엔 못버리고 - 호박포기한테 준겁니다.
정은 소중한겁니다.
그걸 기억해야합니다.
호박이나 사람이나 같습니다.
호박에겐 살핌을----
사람에겐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