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자루 - 맑게 개인 인터넷 세상을 위하여
“좀더 정밀한 평판 시스템 필요” 세계일보 서명덕 기자(www.itviewpoint.com) | ||||||||||||||||||||||||||||||||||||
기자가 아닌 전문 블로거의 입장에서 빛자루를 평가해 보고자 한다. 현재 MS의 ‘라이브 원케어’, 시만텍의 ‘노턴360’, 맥아피 ‘팔콘’ 등의 온라인 보안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안랩의 ‘빛자루’는 이러한 서비스와 경쟁 체제에 놓이게 된다. 또한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은행,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보안 서비스와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빛자루’는 경쟁 유료 서비스들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현재 타사 서비스들이 북미 시장에서 50~90 달러에 서비스되고 있는 반면 ‘빛자루’는 1년에 2만5천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빛자루’는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그리고 그레이웨어 삭제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덧붙여 PC 튜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빛자루’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불건전한 프로그램을 네티즌의 평가 방식을 도입해 삭제하는 ‘그레이제로’ 기능이다. ‘그레이제로’는 평판과 관심이 혼재된 개념으로 보인다. 집단 지성을 도입한 ‘그레이제로’는 ‘빛자루’의 가장 차별적인 서비스이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점도 지적하고 싶다. 첫째, 오용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가령 인터넷 뱅킹에서 사용 중인 파일을 마구잡이로 제거하면 필수 웹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명확하게 가이드할 수 있는 전문가의 중재가 필요하다. 셋째,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삭제해야 할 프로그램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가 없다. 넷째, 한번 신뢰한 항목은 검색 목록에 반복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편리하다. 다섯째, 허위 안티스파이웨어 업체나 악성 프로그램 개발사들과 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해 볼 때 ‘빛자루’가 보안 플랫폼이 되려면 좀더 정밀한 평판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어떠한 형태이든 보안 서비스는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임을 유의해주기를 바란다. | ||||||||||||||||||||||||||||||||||||
“초보자에게 매력적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아” 서순범(http://soonlife.tistory.com) | ||||||||||||||||||||||||||||||||||||
집에서 쓰는 PC도 보안 업데이트를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서 빛자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PC 외에 요즘은 각 가정에도 두 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하나의 아이디로 세 대의 PC에 설치할 수 있는 ‘빛자루’의 멀티 라이선스 기능은 사용자에게는 무척 매력적 제안이다. ‘빛자루’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사용도 편리하다. 특히 오픈 베타 서비스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메인 실행 화면이다. 클로즈 베타 때는 기능 설명의 안내 문구만 있었으나 오픈 베타 때는 기능을 나타내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색도 윈도 XP 스타일의 느낌에서 비스타나 맥과 같은 색이 적용되어 눈에 쉽게 들어왔다. 추가로 ‘빛자루 데스크톱 무료 설치’나 ‘PC 튜닝’ 기능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초보 개인 이용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초기 검사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또한 ‘그레이제로’에서 필요 없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삭제 기준의 정보가 부족하다. 처음 이용하는 초급 이용자에게 가이드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 정보가 더욱 빨리 보충되어야 할 것이다. 사용자 참여 서비스인 '그레이제로' 기능과 '프로그램백과'는 이용자의 참여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기능들은 “사용자 참여와 상호 소통이라는 웹2.0 철학이 반영된 보안2.0 서비스"라는 안랩의 설명대로 사용자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는 점은 사용자 몰래 설치되고, 부팅 후에 하드 디스크를 자동으로 탐색하면서 시간과 자원을 낭비시키고, 바이러스 걸렸다고 사용자 협박하고, 약관 동의를 강요하는 악질 프로그램들을 추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추가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오픈 API 정책이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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