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독일의 DJ훈장수여 반대’

독일´최고훈장 수여´방침에 반발, 대사관앞 시위
                                                2005-06-11 14:01:05

독일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하기로 한 방침이 알려지자, 10일 자유주의 청년단체들이 이번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서울 용산구 보광동 독일대사관 앞에서 벌였다.


 10일 독일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자유주의 청년단체


자유사랑청년연합, 자유개척청년단 등 단체 소속 회원들은 “김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김정일과의 면담을 위해 5억달러를 갖다 주었으며 이 돈은 결국 인류의 평화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로 변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김 전 대통령에게 훈장을 수여한다는 것은 한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대사관측에 독일정부의 입장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6.15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체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장수여 철회운동은 1인시위, 철야가두 홍보, 게릴라 시위 등의 형태로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김 전 대통령에게 전해질 것으로 알려진 훈장은 독일연방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공로훈장’(Grand Cross 1st Class of the Order of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