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의 중장비, 모델-D 터너풀(Model D Tournapull) & 매뉴얼 1967. 4.
60년대, 토공중장비를 검색하던 중 <http://www.contractormag.co.nz/classic-machines/tournapull/> 사이트에서
당시, LeTourneau-Westinghouse 중장비제작사에서 만든 모델 D형의 터너풀(Tournapull)을 발견했다.
토공중장비인 이 터너풀(Tournapull)은 약관 20세였던 필자가 1967. 4월경에 이 중장비를 조종하기 시작한 것으로
호랑이같은 삼촌 슬하에서 이 장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한번 가르쳐 준 것은 꼭 기억해서 운용해야 했으며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 시절, 장비에 관한 해설서나 안내책자가 있을리 만무.
그런데 삼촌이 어디서 가져 오셨는지 장비에 관한 영문 매뉴얼을 주시며 꼭, 습득하라는 엄명.
다행히도 영어과목은 잘했으므로 해석하는데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그 시절, 중장비는 흔하지 않았으므로 현장에 가면 대접은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67년 10월경,여수 호남정유공장 부지조성공사를 몇달간 했는데 기일이 촉박하여
장비는 고장나지 않는 한, 풀가동하며 야간작업까지 했던 기억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자료수집차, 인터넷에서 이 매뉴얼을 보니 새삼,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난다.
그 시절 수중에 있던 이 매뉴얼은 한 동안 잘 소장하고 있었는데 언제 없어졌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세월따라, 이 장비도 사라져 국내엔 없다. 1940년대에 생산된 이 장비는
그래도 미국이나 뉴질랜드 등의 나라엔 몇대씩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