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로 보는 4박 5일 교황 방한기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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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11:43
지난 14일 로마 가톨릭교회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영접했다.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의 공동 연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말하며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 대통령에게 선물한 `200년 대희년을 위한 로마 대지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방문한 교황은 “노인들의 기억과 지혜와 경험, 그리고 젊은이들의 열망을 외면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희망의 지킴이가 될 수 있겠느냐”며 젊은이의 교육에 대한 배려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연대 등을 강조했다.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15일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교황은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교황은 대전가톨릭대 구내식당에서 아시아 청년들과 함께 오찬을 즐겼다.
“마음을 닫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 대화는 ‘우리 집에 오라. 내게 오라’는 거다.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라는 거다. 무엇을 위해서? 내가 듣기 위해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걸 열어서 볼 수 있다.”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라는 거다. 무엇을 위해서? 내가 듣기 위해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걸 열어서 볼 수 있다.”
이날 오후 교황은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 있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방문해 헌화를 하기도 했다.
16일 오전 잊혀졌던 최대 순교 성지 서소문 공원을 방문한 교황은 라틴어로 강복(降福·복을 내릴 것을 빌어줌) 기도를 했다.
“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서소문순교성지 참배를 마친 교황은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이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집전했다.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이 남긴 유산, 곧 진리를 찾는 올곧은 마음, 그들이 신봉하고자 선택한 종교의 고귀한 원칙들에 대한 충실성, 그리고 그들이 증언한 애덕과 모든 이를 향한 연대성, 이 모든 것이 이제 한국인들에게 그 풍요로운 역사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이 남긴 유산, 곧 진리를 찾는 올곧은 마음, 그들이 신봉하고자 선택한 종교의 고귀한 원칙들에 대한 충실성, 그리고 그들이 증언한 애덕과 모든 이를 향한 연대성, 이 모든 것이 이제 한국인들에게 그 풍요로운 역사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보기 위해 모인 90만여 사람들.
교황은 이날 광화문으로 향하던 중 카 퍼레이드를 멈추고 차에서 내려 34일째 단식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는 김영오 씨를 위로했다.
시복식을 마친 교황은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방문했다.
“외국인과 궁핍하고 가난한 사람,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멀리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거다. 그 사람들이 바로 성경에서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절규하는 이들이다. 그 절규를 되풀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밀쳐 내지 말라”
17일 교황은 충남 서산시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 주교들과 마주했다.
이어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폐막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격 시편 구절을 인용해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젊은이여 깨어나라(Asian Youth Wake Up).”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지막으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초반에 교황은 “오늘의 미사는 첫째로, 또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한 가정을 이루는 이 한민족의 화해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라고 말했다.
“예수께서는 죄를 지은 형제에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